미세먼지 심할 수록 수학·읽기능력 떨어진다···초등, 도시지역일 수록 하락폭 커[AI가 ‘픽’한 기사]

박병률 기자 2024. 9. 1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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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이 심각할수록 아이들의 수학과 읽기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미세먼지(PM2.5) 농도가 1μg/m³ 증가할 때마다 수학 점수는 0.015 표준편차, 읽기 점수는 0.010 표준편차 감소
*초등학생이 중학생보다, 도시 지역 아이들이 농촌 지역 아이들보다 대기오염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아
*시험 전 한 달 동안의 대기오염 수준이 아이들의 인지 능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쳐
*연구 결과는 대기오염 문제의 심각성, 환경 정책과 교육 정책의 연계 필요성, 환경 불평등 문제 등을 시사

베트남의 한 초등학교 교실. 창밖으로 뿌연 스모그가 가득한 하늘이 보인다. 교실 안 아이들은 마스크를 쓴 채 수업을 듣고 있다. 이런 광경이 베트남의 일상이 된 지 오래다. 대기오염이 아이들의 학업 성취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대기오염이 심각할수록 아이들의 수학과 읽기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생성형 AI가 제작한 이미지

9일 독일의 노동경제연구소(IZA)가 최근 발표한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이 아동 성적에 미치는 영향: 베트남의 증거’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미세먼지(PM2.5,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인 초미세먼지) 농도가 1μg/m³ 증가할 때마다 학생들의 수학 점수는 0.015 표준편차, 읽기 점수는 0.010 표준편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편차는 데이터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퍼져있는지를 나타내는 통계적 지표로, 이 경우 점수의 변동 폭을 의미한다.

연구를 주도한 하이-안 당(Hai-Anh H. Dang) 연구원은 “대기오염이 아이들의 인지 능력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며 “특히 초등학생들에게 그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인지능력에 미치는 영향, 초등학생이 가장 커

베트남은 세계에서 기후변화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5개국 중 하나로 꼽힌다. 베트남의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안전 기준의 4~5배에 달한다. 즉, 베트남은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이라는 두 가지 환경 문제에 동시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환경이 아이들의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10년간의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가구 조사, 학교 조사, 시험 점수, 기온, 대기오염 데이터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봤다. 특히 2~7학년 학생 3만9033명의 수학과 읽기 시험 점수를 중점적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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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 대기오염이 심각할수록 아이들의 시험 점수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험 전 한 달 동안의 대기오염 수준이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이는 단기적인 대기오염 노출도 아이들의 인지 능력에 즉각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기오염 심한 도시지역 학생, 성적 하락폭 커

주목해야할 점은 대기오염의 영향이 모든 아이들에게 동일하지 않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초등학생들이 중학생들보다 대기오염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시 지역의 아이들이 농촌 지역의 아이들보다 대기오염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 이는 도시의 대기오염 수준이 더 높기 때문일 수 있다.

보고서는 또 “기온 역시 아이들의 학업 성취도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기온이 낮을 수록 시험 점수가 높아졌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추운 날씨가 실내 활동을 증가시켜 공부 시간이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생성형 AI가 제작한 이미지

이 연구는 여러가지 시사점을 준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첫째, 대기오염은 단순히 건강 문제를 넘어 아이들의 교육과 미래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회 문제라는 것을 인식시킨다.

둘째, 환경 정책과 교육 정책의 연계 필요성을 제기한다. 대기오염이 심각한 날에는 학교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거나, 실내 공기질 관리를 강화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할 수 있다.

셋째, 환경 불평등 문제에 주목해야 한다. 연구 결과, 도시 지역과 저소득층 아이들이 대기오염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환경 문제가 사회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세먼지 심한 한국, 연구결과에 주목해햐

이 연구는 베트남을 대상으로 했지만, 그 시사점은 전 세계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특히 한국의 경우,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한 만큼 이 연구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보고서는 “대기오염이 아이들의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 정부는 대기오염 저감 정책을 강화하고, 학교는 실내 공기질 관리에 신경 써야 하며, 가정에서는 아이들의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참고자료

Dang, Hai-Anh, et al. “The Impacts of Climate Change and Air Pollution on Children‘s Education Outcomes: Evidence from Vietnam” Working Paper, Institute of Labor Economics, 2024.

<AI가 ‘픽’한 기사>는 지식 컨텐츠 스타트업 언더스코어가 생성형 AI를 활용해 글로벌 기관의 논문과 보고서를 확보한 뒤 이를 재가공해 제공한 것으로 박병률 경향신문 콘텐츠랩부문장이 최종 데스킹했습니다.

박병률 기자 m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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