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악마와 충격 결별?' 더 브라위너, 분노 폭발 후 대표팀 은퇴 암시+"제대로 안 하네" 동료 맹비난→옛 동료는 "주장이 그러면 안 돼!"

이현석 2024. 9. 1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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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대표팀의 주장인 케빈 더 브라위너가 충격적인 패배 이후 동료들을 맹비난하고, 대표팀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남겼다. 벨기에의 HLN은 10일(한국시각) '더 브라위너가 인터뷰에서 팀원들을 매우 가혹하게 대했다'라며 더 브라위너의 인터뷰를 조명했다. 더 브라위너는 최근 벨기에 대표팀을 은퇴할 것이라는 뉘앙스의 발언이 공개되며 팬들을 충격에 몰아넣었다. 공개적인 언론 인터뷰에서는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것조차 하지 않는다"라며 대표팀 동료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벨기에 대표팀의 주장인 케빈 더 브라위너가 충격적인 패배 이후 동료들을 맹비난하고, 대표팀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남겼다. 벨기에의 HLN은 10일(한국시각) '더 브라위너가 인터뷰에서 팀원들을 매우 가혹하게 대했다'라며 더 브라위너의 인터뷰를 조명했다. 더 브라위너는 최근 벨기에 대표팀을 은퇴할 것이라는 뉘앙스의 발언이 공개되며 팬들을 충격에 몰아넣었다. 공개적인 언론 인터뷰에서는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것조차 하지 않는다"라며 대표팀 동료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벨기에 대표팀의 주장인 케빈 더 브라위너가 충격적인 패배 이후 동료들을 맹비난하고, 대표팀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남겼다.

벨기에의 HLN은 10일(한국시각) '더 브라위너가 인터뷰에서 팀원들을 매우 가혹하게 대했다'라며 더 브라위너의 인터뷰를 조명했다.

더 브라위너는 최근 벨기에 대표팀을 은퇴할 것이라는 뉘앙스의 발언이 공개되며 팬들을 충격에 몰아넣었다. 발단은 벨기에 대표팀과 프랑스 대표팀의 경기였다. 벨기에는 10일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에서 0대2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벨기에는 최정예 라인업을 최대한으로 구성하고 나섰지만, 랑달 콜로무아니, 우스망 뎀벨레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벨기에는 이날 경기 패배로 1승 1패를 기록하며 조 3위로 내려앉았다.

벨기에로서는 충분히 예상 가능한 결과였다. 여전히 더 브라위너를 비롯해 몇몇 벨기에 황금세대에 속한 선수들이 대표팀에 남아 있으며, 로이스 오펜다, 제레미 도쿠 등 유망한 선수들도 있지만, 현재의 프랑스와는 격차가 크다. 더욱이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기에 아직 대표팀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선수들도 부족하다. 반면 프랑스는 최정예 선수들로 최근까지도 국제 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뒀었다.

벨기에 대표팀의 주장인 케빈 더 브라위너가 충격적인 패배 이후 동료들을 맹비난하고, 대표팀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남겼다. 벨기에의 HLN은 10일(한국시각) '더 브라위너가 인터뷰에서 팀원들을 매우 가혹하게 대했다'라며 더 브라위너의 인터뷰를 조명했다. 더 브라위너는 최근 벨기에 대표팀을 은퇴할 것이라는 뉘앙스의 발언이 공개되며 팬들을 충격에 몰아넣었다. 공개적인 언론 인터뷰에서는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것조차 하지 않는다"라며 대표팀 동료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로이터연합뉴스

하지만 더 브라위너는 이번 패배를 납득하지 못했다. 단순히 패배가 문제가 아니라, 동료들의 헌신적이지 못한 태도에 분노했고, 대표팀을 그만두겠다는 발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벨기에 언론들은 '더 브라위너는 괴로운 일이 있을 때 감정적이라는 사실이 새롭지 않다. 다만 그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갔다. 그는 경기 후 대표팀 코치인 프랭크 베르카우테렌에게 그만하겠다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라며 더 브라위너의 발언에 주목했다.

더 브라위너의 폭탄 발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공개적인 언론 인터뷰에서 대표팀 동료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그는 "플레이 방식과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선수들의 문제다"라며 "모든 부분에서 우리는 나아져야 한다. 최고 수준을 목표로 삼아야 하는데, 최고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충분하지 못한 것이다.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것조차 하지 않는다. 우리가 좋지 않다는 점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다른 것은 용납할 수 없다"라며 부진은 이해할 수 있지만, 헌신하지 않는 태도는 절대로 납득할 수 없다며 일부 선수들의 태도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더 브라위너의 발언이 어떤 선수를 향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동료들의 태도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내용이기에 대표팀을 흔들기에는 충분했다. 다만 도메니코 테데스코 벨기에 대표팀 감독은 "인터뷰를 보진 못했다. 그가 실망하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 모두 그렇다. 그는 항상 승리를 원하기에 더 감정적이었다. 선수라면 가끔 그런 말을 할 수 있다"라며 더 브라위너의 편을 들었다.

벨기에 대표팀의 주장인 케빈 더 브라위너가 충격적인 패배 이후 동료들을 맹비난하고, 대표팀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남겼다. 벨기에의 HLN은 10일(한국시각) '더 브라위너가 인터뷰에서 팀원들을 매우 가혹하게 대했다'라며 더 브라위너의 인터뷰를 조명했다. 더 브라위너는 최근 벨기에 대표팀을 은퇴할 것이라는 뉘앙스의 발언이 공개되며 팬들을 충격에 몰아넣었다. 공개적인 언론 인터뷰에서는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것조차 하지 않는다"라며 대표팀 동료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AFP연합뉴스

더 브라위너의 발언 이후 벨기에 언론에서도 이를 집중 조명했다. HLN은 '더 브라위너와 붉은 악마(벨기에 대표팀의 별명) 사이에 문제가 해결될 것인가. 이 상황은 계속 뜨거워질 것이다'라며 상황이 좋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벨기에 대표팀의 옛 동료인 토비 알더베이럴트는 더 브라위너의 발언화 행동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어려운 문제이지만, 주장으로서 팀을 보호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라며 "라커룸에서는 여러 이아갸가 나올 수 있다. 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말하면 안 됐다. 다른 악마들(벨기에 대표팀 선수들의 별명)도 힘들었을 것이다. 궁극적으로 이 상황에서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 더 브라위너의 인터뷰가 이걸 어렵게 만들었다"라며 더브라위너의 인터뷰 이후 팀이 하나가 되기에 더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이어 "즉각적으로 해결될 수는 없다. 모두가 자신의 좌절감을 솔직하게 테이블 위에 올려 놓아야 한다. 모두 침묵한다면 이 문제는 다음 달까지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라며 자칫하면 이런 분위기가 오는 10월 이탈리아, 프랑스와의 대표팀 맞대결에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벨기에 대표팀 선배 마크 드그리즈도 "더 브라위너는 아주 멀리 가버린 것 같다. 그는 후반 내내 팀의 플레이 방식에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는 인터뷰에서 헌신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요점이 있다. 퀄리티가 부족하다면 최소한 원하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하지만 그는 또한 팀원들이 한계에 도달한 것을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동료들을 지켜줬어야 한다. 하지만 그는 그중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라며 더 브라위너의 행동이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벨기에 대표팀의 주장인 케빈 더 브라위너가 충격적인 패배 이후 동료들을 맹비난하고, 대표팀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남겼다. 벨기에의 HLN은 10일(한국시각) '더 브라위너가 인터뷰에서 팀원들을 매우 가혹하게 대했다'라며 더 브라위너의 인터뷰를 조명했다. 더 브라위너는 최근 벨기에 대표팀을 은퇴할 것이라는 뉘앙스의 발언이 공개되며 팬들을 충격에 몰아넣었다. 공개적인 언론 인터뷰에서는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것조차 하지 않는다"라며 대표팀 동료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AFP연합뉴스

한편 더 브라위너가 언론인터뷰에서 감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17년에도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상황에서 대표팀이 부진하자 "우리는 지나치게 재능에만 의존하고 있다. 좋은 전술이 없으면 멕시코 같은 나라를 상대로 어려움을 격을 것이다. 감독님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라며 당시 감독이었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를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더 브라위너의 폭탄 발언에 벨기에 대표팀이 휘청였다. 실망감은 클 수 있지만, 주장으로서 무게를 잡지 못한다면 주장인 그조차도 더 이상 붉은 악마의 일원으로 활약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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