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엔 부통령 토론 … ‘동네아재’ 월즈 vs ‘힐빌리의 노래’ 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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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 후보 간 TV토론에 이어 10월 1일 열리는 부통령 후보 토론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특히 두 당의 부통령 후보 모두 '흙수저' 출신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성공적인 경력을 쌓고 있는 인물들이어서 피 튀기는 토론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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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 진보-보수 대결 주목
워싱턴=민병기 특파원 mingming@munhwa.com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 후보 간 TV토론에 이어 10월 1일 열리는 부통령 후보 토론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특히 두 당의 부통령 후보 모두 ‘흙수저’ 출신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성공적인 경력을 쌓고 있는 인물들이어서 피 튀기는 토론이 예상된다. 민주당 후보인 60세의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공화당 후보인 40세의 JD 밴스 상원의원은 모두 미국 내륙의 서민 가정에서 성장한 ‘흙수저’ 출신이고 군 복무 경력을 갖춘 공통점이 있지만 정치적 성향은 강성 진보와 보수로 엇갈린다.
미 CBS 방송에 따르면 두 후보 캠프는 CBS가 제시한 4개의 날짜 중 공통적으로 10월 1일 토론에 동의했다. 세부적인 토론 규칙은 미정이다. 단 두 후보 모두 인상 깊은 연설에 일가견이 있고 살아온 삶의 궤적이 남달라 둘의 토론이 대통령 후보 토론 못지않은 관심을 끌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먼저 부통령 후보에 오른 밴스 의원은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이다. ‘힐빌리’(미국의 중남부 애팔래치아산맥 지방의 백인 촌뜨기를 일컫는 말) 출신으로 가난에 찌든 부모의 이혼과 마약 중독을 보고 자랐지만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 변호사와 벤처캐피털리스트 등으로 성공했다. 특히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학비 마련을 위해 해병대에 복무하고 이라크 파병 근무를 했다. 그는 2016년 쇠락한 러스트벨트(동북부 쇠락한 공업지대)의 그늘을 다룬 자서전 ‘힐빌리의 노래’를 출간했고 큰 인기를 거둬 2020년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네브래스카의 시골에서 태어나 네브래스카 주립대를 나온 월즈 지사는 정계 입문 전에 주 방위군 근무, 고등학교 교사, 학교 미식축구 코치 등 평범한 이력을 가진 소박한 ‘동네 아재’ 이미지를 갖고 있다. 아내의 고향인 미네소타에 정착한 뒤 선거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것을 계기로 정치에 입문, 연방 하원의원에 이어 주지사에 당선됐다. 주지사로 재임하면서는 정치적으로 진보 성향을 보였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밴스 의원을 향해 “정말 이상하다(weird)”라고 말한 것이 당 안팎에서 큰 호응을 얻으면서 전국적인 지명도를 얻었다. 편안하면서도 인상 깊은 연설로도 유명한 월즈 지사는 부통령 후보로 발탁된 이후에도 친근한 말투로 재치 있게 대(對)트럼프 공세를 이어가면서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돋보이게 하는 등 ‘케미’(궁합)를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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