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송사도 생중계…미 대선 TV 토론 ‘뜨거운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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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SBS 등 국내 주요 방송사가 11일 미국 대통령 선거 첫 TV 토론을 생중계했다.
KBS 2TV와 SBS 등 지상파와 뉴스채널 YTN은 이날 오전 10시 전후부터 약 100분에 걸쳐 미국 ABC 방송 주관으로 열린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첫 대선 후보 TV 토론을 실시간으로 송출했다.
미국 대선 TV 토론을 국내 주요 방송사가 생중계하는 건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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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SBS 등 국내 주요 방송사가 11일 미국 대통령 선거 첫 TV 토론을 생중계했다. 미 대선의 향방에 따라 한국의 정치·외교·경제도 크게 영향받을 수 있는 만큼, 부쩍 높아진 국민적 관심이 반영된 결과다.
KBS 2TV와 SBS 등 지상파와 뉴스채널 YTN은 이날 오전 10시 전후부터 약 100분에 걸쳐 미국 ABC 방송 주관으로 열린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첫 대선 후보 TV 토론을 실시간으로 송출했다. 각 방송사는 동시통역 전문가를 배치해 한국어 통역을 제공했고, KBS는 외교 안보 전문가인 김현욱 세종연구소 소장을 섭외해 토론 진행 과정에서 해설을 곁들였다.
미국 대선 TV 토론을 국내 주요 방송사가 생중계하는 건 이례적이다. 대선을 불과 50여 일 앞둔 상황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공개 토론이자 마지막 토론이 될 수 있다는 관측 때문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또한 글로벌 동맹을 중시하는 해리스 후보와 미국 국익을 우선으로 하는 트럼프 후보는 북한 대응 기조 및 한반도 내 미군 주둔에 대한 입장도 달라 이와 관련된 발언에도 국내 언론과 관계 기관이 촉각을 곤두세웠다.
KBS는 “경제·안보·무역 정책 등을 둘러싼 선명한 대립 구도 속에서 미 대선 결과가 한국의 경제·안보 지형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면서 “시청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국제 관계에 대한 보다 폭넓은 정보 접근권을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생중계 이유를 밝혔다. SBS는 동시통역과 더불어 자막 서비스를 병행했다. 통역사의 목소리를 자막으로 반영하며 이해를 도왔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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