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이가 좋은 패스 줘"…'최고령 최초' 주민규 韓 축구 역사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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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폭격기' 주민규(33)가 한국 축구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각) 오만 무스카트에 위치한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차전 원정경기에 나서 3-1로 승리했다.
위기에서 손흥민이 후반 37분 결승골을 넣은 데 이어 주민규가 후반 추가시간 11분에 쐐기골을 넣어 완승을 거뒀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주민규의 골이 터진 시간은 100분34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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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이상완 기자 = '울산 폭격기' 주민규(33)가 한국 축구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각) 오만 무스카트에 위치한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차전 원정경기에 나서 3-1로 승리했다.
한국은 1승1무(승점 4)를 기록하면서 요르단(승점 4)에 다득점에 밀려 조 2위를 유지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10분 만에 황희찬(울버햄튼)이 손흥민(토트넘)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넣어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전반 종료 직전 정승현(알 와슬)의 자책골에 분위기를 내줬다.
위기에서 손흥민이 후반 37분 결승골을 넣은 데 이어 주민규가 후반 추가시간 11분에 쐐기골을 넣어 완승을 거뒀다.
주민규의 골은 한국 축구 역대 A매치 90분 경기 중 가장 늦은 골로 기록됐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주민규의 골이 터진 시간은 100분34초다.
종전 기록은 지난 1월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넣은 조규성(미트윌란)이다.
조규성은 후반 추가시간 9분(98분32초)에 헤더골을 넣었다.
연장전까지 범위를 넓힐 경우 지난 2011년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연장 후반 15분(119분51초)에 골을 넣은 황재원이 역대 가장 늦은 A매치 득점이다.
주민규는 지난 3월 33세 333일 나이에 A대표팀 최고령 최초 발탁과 A매치 최고령 데뷔(33세 343일)해 화제를 모았다.
오만전이 끝난 후 주민규는 "(개인적으로) 처음 원정으로 치르는 최종 예선을 하는데, 굉장히 힘든 경기를 예상했지만 팀원들과 함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길 수 있었다"면서 "(손)흥민이가 좋은 패스를 내줘 득점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득점과 승리 소감을 전했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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