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베테랑2' 정해인 "칸 초청? 국가대표된 기분…母도 감격의 눈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정해인이 데뷔 후 처음으로 칸 레드카펫을 밟은 소감을 전했다.
이에 소감을 묻자, 정해인은 "해명하고 싶은 게 있는데, 감독님이 칸 초청 발표 이후에 바로 전화를 주셨다. 약간 상기된 목소리로 전화를 주셨는데 '스케줄 비워줄 수 있냐'고 하시더라. 전화받을 당시에 '엄마친구아들' 촬영 중이어서 스태프들도 계셨고, 목소리를 크게 낼 수 없어서 차분하게 받았다. 근데 나중에 감독님이 전화 끊고서 '나만 좋아하나'하고 생각하셨다더라. 그건 오해였고 세트장이었기 때문에 너무 들뜨면 안 되는 상황이어서 그랬다(웃음). 촬영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도 매니저랑 '우리 진짜 가게 되는 거냐'고 믿기지 않았다. 심지어 칸에 가는 비행기에서도 실감이 잘 안 났고, 레드카펫을 밟는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다. 이제 데뷔 연차도 있고, 그만 떨 때도 됐는데 역시 칸은 다르더라. 해외 영화제에 한국을 대표로 온 느낌이 있어서 마치 국가대표가 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정해인이 데뷔 후 처음으로 칸 레드카펫을 밟은 소감을 전했다.
정해인은 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칸 레드카펫을 밟을 때 마치 국가대표가 된 기분이었다"라고 했다.
오는 13일 개봉하는 '베테랑2'는 1341만 관객을 모은 흥행작 '베테랑'의 속편으로,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전편에 이어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정해인은 서도철 형사의 눈에 띄어 강력범죄수사대에 합류하게 된 신입 형사 박선우 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이날 정해인은 "개봉이 이틀 남아서 약간 설레기도 하는데, 영화를 보고 평가하는 건 배우들이 아니라 관객들이 해주시지 않나. 저도 언론시사회 때 작품을 봤는데, 다행히 잘 나온 것 같아서 관객들이 실망하시지 않을 거란 자신감이 있었다"고 관람 소감을 전했다.
앞서 '베테랑2'는 지난 5월 개최된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에 소감을 묻자, 정해인은 "해명하고 싶은 게 있는데, 감독님이 칸 초청 발표 이후에 바로 전화를 주셨다. 약간 상기된 목소리로 전화를 주셨는데 '스케줄 비워줄 수 있냐'고 하시더라. 전화받을 당시에 '엄마친구아들' 촬영 중이어서 스태프들도 계셨고, 목소리를 크게 낼 수 없어서 차분하게 받았다. 근데 나중에 감독님이 전화 끊고서 '나만 좋아하나'하고 생각하셨다더라. 그건 오해였고 세트장이었기 때문에 너무 들뜨면 안 되는 상황이어서 그랬다(웃음). 촬영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도 매니저랑 '우리 진짜 가게 되는 거냐'고 믿기지 않았다. 심지어 칸에 가는 비행기에서도 실감이 잘 안 났고, 레드카펫을 밟는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다. 이제 데뷔 연차도 있고, 그만 떨 때도 됐는데 역시 칸은 다르더라. 해외 영화제에 한국을 대표로 온 느낌이 있어서 마치 국가대표가 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칸에서 영화 상영 후에 관객들이 기립 박수를 쳐주셨는데, 그 많은 분들 중에 저희 엄마만 유일하게 앉아서 울고 계셨다. 일어나면 다리에 힘이 풀릴 것 같아 앉아 계셨다고 하는데, 엄마 입장에서는 아들이 집에 오면 어떤 촬영인지 모르고 '그냥 힘든 촬영했구나'하고 생각하시다가, 뒤늦게 퍼즐이 맞춰지신 것 같다. 저도 엄마 표정을 보자마자 울음이 터질까봐 바로 고개를 돌렸다. 나중에는 훌륭하게 잘 해냈다고 기특하다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국주♥데니안, 8세 나이차 극복하고 열애 시작? “부모님도 나이차 같아…
- 김수미, 건강 악화설 확산 "부은 얼굴에 어눌한 말투, 김치도 못 찢어"
- 이경실, 며느리 불륜→아들 사망→유산 상속 저지 사연에 “권선징악 결말”…
- 이하늘 "강원래와 바람난 전 여친, 이미 지난 과거…이제 감정 없다"
- 생방송 중 남성 관중이 연예인 성추행..터치 후 악마의 미소 ‘소름’
- 지드래곤, '조카 바보' 어깨 올라가는 온가족 지원사격...조카도 'PO…
- [SC이슈] "세상이 억까" 이홍기, 최민환 빠진 첫 공연서 '피의 쉴드…
- [SC이슈] 박수홍♥김다예, 백일해 논란 사과에도 갑론을박 "'슈돌'은 …
- "40대 안믿겨" 송혜교, 핑클 이진과 또 만났다..주름하나 없는 동안 …
- 쯔양 '전 남친 착취 폭로' 그후 겹경사 터졌다 "1000만 다이아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