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 "'베테랑2' 합류, 꿈인가 생시인가…대본리딩도 신기해"

[N인터뷰]

정해인/ CJ ENM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정해인이 꿈인가 생시인가 했다며 영화 '베테랑2' 합류 당시의 소감을 밝혔다.

정해인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 관련 인터뷰에서 처음 영화의 제안을 받은 소감을 묻는 말에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했다"며 "처음에 강혜정 대표님이 연락해 주셨다, 내게 전화가 온 거다, 카페에서 쉬고 있었는데 '재미난 걸 같이 해보고 싶은데 만날 수 있을까요?' '네 제가 찾아뵙겠습니다' 하고 찾아갔다"고 회상했다.

그 자리에서 '베테랑2' 출연 제의를 받았다. 정해인은 "시나리오가 완성고가 나온 상태가 아니어서 만나서 그 자리에서 3시간 가까이 영화 얘기를 했다, 그 자리에서 나도 확신이 들었다, 감독님이 이 작품을 얼마만큼 고민하고 준비를 많이 하셨고 이 캐릭터에 대해서 얼마나 애정을 쏟고 계신지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며 "처음으로 대본을 안 보고 하겠다고 했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베테랑'은 천만 관객을 돌파했을 뿐 아니라 '액션 명장' 류승완 감독의 대표작이기도 하다. 정해인은 "대본 리딩할 때부터 신기했다, 대본 리딩할 때부터 극장에서 봤던 선배님들을 보고 대사를 맞춰보는 자체가 이상한 표현일 수 있는데 신기하다고 해야 하나, 이제 좀 실감나는구나 했다"고 말했다.

정해인/ CJ ENM 제공

이어 "그전까지 혼자 대본 보면서 연습할 때 막연했는데 첫 촬영이 엄청 기다려지고 설레고, 약간 두려웠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해인은 "너무 감사하게 첫 촬영 끝나고서 황정민 선배님이 '해인아 오늘 잘했으니까, 국밥에 소주 한잔할까' 해서 '너무 좋죠' 하고,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24시간 국밥집 가서 소주 마신 기억이 난다"며 "그게 나에게는 감사한 기억으로 남는다, 선배님도 그 당시에 술을 잘 안 드실 때다, 몰랐는데 나를 배려해서 시간 내 술을 마셔주신 거 같다"고 황정민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한 뒤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과정을 담은 액션범죄수사극.

정해인은 극중 강력 범죄자를 반드시 응징하는 경찰 박선우를 연기했다.

한편 '베테랑2'는 오는 13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