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서 우크라군 몰아낼 계획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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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자국 본토 쿠르스크주로 침공한 우크라이나군을 물리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타스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각) "러시아군은 국경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군대를 몰아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쿠르스크주 영토를 무기한 점령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 병력과 물자가 쿠르스크로 분산된 틈을 타 동부전선에서 전진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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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러시아가 자국 본토 쿠르스크주로 침공한 우크라이나군을 물리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타스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각) "러시아군은 국경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군대를 몰아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당연히 군대는 필요한 모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이 같은 계획을 공개적으로 논의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전날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에서 사상자 1만1420명, 전차 89대, 장갑차 74대를 피해 봤다며 이들을 제거하는 작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6일을 기점으로 우크라이나는 북동부 수미주와 접한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대규모 공격을 가했다. 우크라이나군은 4주 동안 러시아 영토 1300㎢가량에 통제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쿠르스크주 영토를 무기한 점령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달 언급한 4단계 승리 계획의 첫 단추인 쿠르스크주 영토 통제권을 지렛대로 미국에 종전안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제2차 세계대전 뒤 처음으로 본토가 외국 군대에 공격받는 수모를 겪은 러시아군은 쿠르스크 지역에서 영토를 수복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쿠르스크에 자원을 투입한 우크라이나는 자국 동부전선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 병력과 물자가 쿠르스크로 분산된 틈을 타 동부전선에서 전진을 거듭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동부전선 약세로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크라이나가 동·남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에 빼앗긴 영토는 국토 20%가량에 해당한다. 이는 포르투갈 국토 면적과 유사한 수준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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