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정권 선거치료 필요”… 10·16 재보선 공천 완료

민정혜 기자 2024. 9. 1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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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10·16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민 주권이 위험에 처했다며 '선거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 등 진보 진영 4개 정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윤석열 탄핵 준비 의원연대(가칭)'를 조직하며 탄핵의 군불을 지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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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4월총선 경고에도 변화없어”
野 4당 의원 ‘尹탄핵 연대’ 결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10·16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민 주권이 위험에 처했다며 ‘선거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 등 진보 진영 4개 정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윤석열 탄핵 준비 의원연대(가칭)’를 조직하며 탄핵의 군불을 지핀다.

이 대표는 이날 10·16 재보궐선거 공천장 수여식에서 “민주주의는 주권자인 국민이 대리인을 통해서 의사를 현실화하는데 그 대리인이 주권자 의지에 반하거나 맞지 않는 행동을 하면 민주주의와 국민 주권 체제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국민께서는 이번 4월 총선에서 민주당에 압도적인 의석을 주며 정부·여당에 엄중한 경고를 보냈지만 (정부·여당은) 전혀 변하지 않고 오히려 총선 이전보다 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금융 치료라는 말처럼 이 정권에는 선거 치료가 필요할 거 같다”고 했다.

이날 오후에는 범야권 4개 정당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위한 공조 필요성을 강조하고, 탄핵 준비 작업을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윤석열 정권에 대한 탄핵을 현실화하겠다”는 게 이들의 목표다. 해당 조직은 김준혁·민형배·강득구 민주당 의원,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사회민주당 한창민 당 대표가 주축이다. 윤 대통령 탄핵 추진에 대한 각 당의 언급은 이미 여러 차례 있었지만, 범야권이 공식 기구를 통해 연대한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민주당을 제외한 나머지 3개 당 소속 참여자는 각 당 지도부에 속해 있는 데다 향후 시민단체 등과의 협력 가능성도 열려 있어 정치권에 미칠 파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간사를 맡은 김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은 윤 대통령 탄핵을 당론으로 정했고, 민주당은 일부 의원들이 개인 자격으로 연대하는 것”이라며 “민주당 일부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폐정(弊政)에 분노하는 시민들의 뜻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에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는 민심을 반영한 모임”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권한’을 강화하는 법 개정도 추진한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의 윤 대통령 탄핵 ‘빌드업’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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