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우크라의 장거리 무기사용 협의중”

이현욱 기자 2024. 9. 1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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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장거리 무기로 러시아 내부를 공격하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도 이날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무기 사용에 대해 "배제하지 않는다"며 바이든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오는 13일 워싱턴 회담에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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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내부공격 허용 가능성 시사
이란·러 겨냥 새 제재안도 발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장거리 무기로 러시아 내부를 공격하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용 가능성을 시사한 첫 발언으로, 미국이 몇 주 내에 이러한 방안을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보도했다.

10일(현지시간) 재선을 포기한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정원에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무기 사용에 대한 제약을 유지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는 지금 그것을 해결하고 있다”고 답했다.

영국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도 이날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무기 사용에 대해 “배제하지 않는다”며 바이든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오는 13일 워싱턴 회담에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주로 진격한 우크라이나가 정작 자국 요충지인 돈바스(도네츠크주·루한스크주)를 전부 러시아에 빼앗길 위기에 처하자 장거리 미사일 사용 제한 해제 여부를 검토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이날 유럽연합(EU)과 함께 이란과 러시아를 겨냥한 새 제재안도 발표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대러 군사지원에 관여한 이란과 러시아 개인 10명과 6개 회사, 이란산 무기 부품과 무기 시스템의 대러시아 전달에 관여한 선박 4척 등을 제재 대상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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