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자컵 결산 – 이적생 3편] ‘기대만큼’ BNK 김소니아, 순조로운 '적응' 김아름

김우석 2024. 9. 1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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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제10회 우리은행 박신자컵이 막을 내렸다.

10월 말에 시작되는 정규리그 전력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적어도 수년간 BNK와 함께했던 느낌으로 5경기를 지나쳤다.

삼성생명은 김아름 합류로 인해 신이슬 공백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3점슛과 수비력 업그레이드라는 소득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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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제10회 우리은행 박신자컵이 막을 내렸다.

10월 말에 시작되는 정규리그 전력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새롭게 짜여진 구성원과 WKBL 20년 역사상 최초로 시작되는 아시아쿼터 선수들까지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BNK는 인사이드 핵심인 진안이 떠난 후 박혜진과 김소니아라는 핵심 자원을 영입하는데 성공, 차기 시즌을 향한 관심을 높여갔다. 앞선 두 시즌 동안 준우승과 5위라는 천당과 지옥을 오간데다, 확 바뀐 팀 컬러에 대한 궁금증이 컸기 때문.

그리고 두달이 조금 지난 지금, 박혜진은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불참했지만, 김소니아는 박신자컵 5경기에 출전,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하며 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김소니아는 평균 30분에 가까운 시간 동안 경기에 나섰다. 그 만큼 컨디션이 좋고, 빠르게 적응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시간이다. 기록도 뒷받침 되었다. 무려 20.6점을 폭발시켰고, 8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더했다. 평균 21.67점을 기록한 청주 KB스타즈 강이슬에 이어 전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플레이 하나하나에 모자람이 없었다. 적어도 수년간 BNK와 함께했던 느낌으로 5경기를 지나쳤다. 개인의 폭발적인 운동 능력은 그대로였고, 벤치와 팀원들과 호흡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도 계속 이어갔다.

150% 성공적인 연착륙이다. 조금의 우려도 필요하지 않은, 완벽한 모습을 보여준 김소니아다. 이이지마 사키, 박혜진 그리고 이소희와 함께 정규리그 첫 우승 도전에 나설 준비를 끝낸 듯 했다.

박혜진은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컨디션 조절이 주된 이유였다. 박정은 감독은 ‘손목이 완전치 못하다.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연습에는 임했다. 어쨌든 몸 상태가 많이 올라선 듯 했다.

박정은 감독은 도요타 전이 끝난 후 ”팀의 문제점을 찾아볼 수 있는 최적의 상대라고 생각했다. (김)소니아에게도 최선을 다해 모든 걸 시도해 보자고 얘기했다. (김)소니아는 워낙 에너지레벨이 높은 선수다. 자신이 하고자 한 역할이 잘 됐을 때 만족감이 크다. 그때 내가 브레이크를 걸 수 없었다.(이날 김소니아는 40분을 모두 뛰었다) 소니아, (박)혜진이가 합류해 코트 안팎에서 조언을 잘해주고 있다. 솔선수범한 언니들의 리더십을 잘 따라줘서 젊은 선수들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게 아닌가.”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정규리그를 타겟팅해 서서히 전력을 완성해가고 있는 BNK. 김소니아 적응이라는 시험은 100점 만점이었다.  

삼성생명은 ‘내부 육성’이 기조다. 박혜미와 신이슬을 떠났고, 신이슬 보상 선수로 김이슬이 합류했다. 추가 FA 영입 등은 없었다.

김아름은 ‘잔잔한’ 적응을 알려왔다. 4경기 동안 평균 2.5점 7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한 것. 24%(2점슛 성공률), 22.22%(3점슛 성공률)를 남긴 것은 아쉬웠지만, 무려 7개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자신의 장점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슈팅 밸런스는 다소 아쉬웠지만, 강점인 수비력과 리바운드에서는 좋은 모습을 남긴 것.

하상윤 감독은 극찬을 전했다. 하 감독은 케세이라이프와 경기가 끝난 후 “융화가 잘돼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에서도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줬다. 연습경기 할 때도 오늘(31일) 경기와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김)아름이에 대해선 200% 만족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김아름은 선발로 경기에 출전, 23분 51초를 소화하며 7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이라는 강렬한 경기력을 남겼다.

삼성생명은 김아름 합류로 인해 신이슬 공백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3점슛과 수비력 업그레이드라는 소득을 얻을 수 있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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