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과학고 신설 본격 착수…2곳 이상 신설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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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이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 1단계 예비지정 공모 계획을 11일 발표했다.
도교육청 현계명 융합교육정책과장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 남부신청사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과 협력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지역 특화형 과학고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이 마련한 과학고 신규 지정 평가 기준은 △학교설립(40점) △학교 운영(30점) △교육과정(30점) 총 3개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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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설립, 학교 운영, 교육과정 등 평가
예비 지정 규모 지정 않고 평가 하기로
교원, 시민단체는 과학고 신설 반대 목소리
경기도교육청이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 1단계 예비지정 공모 계획을 11일 발표했다.
도교육청 현계명 융합교육정책과장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 남부신청사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과 협력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지역 특화형 과학고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이 마련한 과학고 신규 지정 평가 기준은 △학교설립(40점) △학교 운영(30점) △교육과정(30점) 총 3개 영역이다. 각 평가 영역별 3개의 평가 항목, 총 20개 평가 지표로 구성했다.
학교설립 영역은 △과학고 지정 신청 취지 △설립예산 편성과 확보 △교육부지 선정과 확보를 평가하며, 학교 운영 영역은 △학교 운영 계획 △학교 운영 예산편성과 확보 △교육시설 확보를 평가 지표로 삼는다.
교육과정 영역은 △지역특화를 반영한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 △교육과정 운영의 다양화 △지역 특화형 교육과정 방안으로 구성했다.
학교설립부터 학교 운영과 교육과정에 이르기까지 과학고 운영에 대한 모든 내용을 평가 기준으로 포함했다. 이를 통해 하나의 영역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적 내용으로 경기형 과학고를 신규 지정할 방침이다.
신청 기간은 11월 1일부터 8일까지이며, 지자체와 교육지원청은 전환과 신설 중 하나를 선택해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전환되는 과학고는 2027년 3월, 신설되는 과학고는 2030년 3월에 개교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공모에 앞서 오는 13일 과학고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와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예비 지정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별도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심사를 진행한 후 11월 말 예비 지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 과장은 "사전에 예비 지정 규모는 정해두지 않고 공모 신청 현황과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과학고를 신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즉 이번에 신설되는 과학고는 2곳 이상이 될 수도 있다.
한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기지부와 경기교사노조,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으로 구성된 특권교육저지경기공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이 열린 중회의실 앞에서 '불평등교육 심화', '차별과 경쟁 반대', '공교육 정상화' 등의 내용이 적힌 푯말을 들고 과학고 신설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공대위는 "과학고를 신설하면 경쟁이 더 심해져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인 저출산을 조장하고 학교 교육을 황폐화한다"며 "과학고 설립 계획을 철회하고, 일반고 교육을 강화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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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준석 기자 lj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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