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 국제 공조에 동남아에서 1조4000억 합성마약 압수

전현진 기자 2024. 9. 11. 12: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지호 경찰청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이 10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2024 국제 마약수사 콘퍼런스’(ICON)에서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앞줄 오른쪽 네 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경찰청 제공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의 국제 공조 작전으로 동남아시아 일대에서 1조4000억원 상당의 합성 마약이 압수됐다.

경찰청은 이런 성과를 1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2024 국제 마약 수사콘퍼런스’에서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7일까지 16일 동안 동남아 지역 마약류 유통을 차단하고 밀수범을 검거하기 위해 미국, 미얀마,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호주 등 7개국이 합동 작전을 벌여 모두 29명의 마약사범을 검거하고 케타민 등 마약류 1.5t 가량을 압수했다.

한국 경찰은 이 과정에서 작전 참여국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하며 태국에서 국내로 마약을 공급하던 주요 피의자를 검거했다. 또 필로폰 16㎏ 분량을 상업용 음식으로 위장해 밀수한 사건 등에 대해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공조 수사는 일명 ‘LIONFISH-MAYAGⅡ(라이언피시-마약2)’라는 작전명으로 진행됐다. 2013년 싱가포르에서 펼쳐진 인터폴의 최초 마약 작전명인 LIONFISH(싱가포르의 상징인 사자 머리에 물고기 꼬리를 한 상상의 동물 멀라이언을 뜻함)와 한국이 2023년부터 인터폴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공조 작전인 ‘마약(MAYAG) 프로젝트’를 합한 작전명이다. 경찰은 지난 2월 중동에서 1차 작전을 벌였고, 이번이 2차 작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마약 범죄 근절을 위해서는 다수국가의 공조가 필수적인 만큼, 앞으로도 우리나라에 유통되는 마약의 주요 공급처인 동남아 지역에서의 국제공조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현진 기자 jjin23@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