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전날' 교통사고 40% 증가…음주운전 상시 단속

경찰청, 추석 특별 교통안전 관리 실시
난폭운전·갓길주행·음주운전 집중 단속

[용인=뉴시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 지난해 추석 명절 교통법규 위반 차량 지공 협력 단속 중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게소에서 양지터널 방향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이 암행순찰차에 단속되고 있다. (항공촬영 협조: 경기남부경찰청 항공대 백명수 경위, 충북경찰청 방유룡 경위, 경기남부경찰청 고순대장 문숙호 경정, 홍보협력계 박종만 경감). 2023.09.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추석 연휴 전날 교통사고가 평상시에 비해 40% 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 사고도 크게 늘어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청은 올해 추석 명절을 대비해 관계기관 합동 특별 교통안전 관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는 귀성에 비해 귀경 기간이 짧아 연휴 후반부에 교통량이 집중돼 혼잡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연휴 기간 중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최근 5년간 교통사고 통계 분석 결과,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와 사망자는 평상시보다 적었지만 '연휴 전날'은 평상시보다 교통사고는 40%, 사망자는 10% 이상 많았다.

특히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연휴 전날'과 '연휴 첫째 날’이 평상시보다 20% 이상 많아 연휴를 앞두고 들뜬 분위기에서 음주운전 사고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중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경부선, 수도권 제1순환선, 서해안선 순서로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12시~4시 비중이 45%로 평상시보다 10% 가량 많아, 오후 시간대 장시간 정체 시 졸음운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경찰청은 본격적인 명절 연휴 시작 전에는 고속도로 안전 활동을 강화하고, 이용객이 집중되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공원묘지 등에 경찰력을 배치해 교통관리를 실시한다.

귀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이달 13일부터는 고속도로 및 연계 국도를 중심으로 지상·공중 입체 교통관리를 실시한다. 특히 교통사고 사상자 발생 시 신속한 병원 이송을 위해 소방·도로관리청·의료기관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할 예정이다.

난폭운전·지정차로 위반·갓길주행 등 주요 법규 위반 행위는 암행순찰차와 차량 탑재형 무인단속장비 등을 이용해 단속한다. 시도청별로 음주운전 가능성이 높은 장소를 선정해 주·야 불문 상시 단속도 실시한다.

한창훈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은 "최근 명절 문화가 변화하면서 고향방문 외에도 여가를 즐기는 국민들이 증가하여 지역별 교통안전 확보에 더 세밀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조급한 마음에 갑자기 가속을 하거나 피로를 무릅쓰고 무리하게 운전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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