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CEO "'최악 결과' 스태그플레이션 도래 가능성 배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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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금융기업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인플레이션이 최고치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확신이 커졌다면서도 고물가 속 경기침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같은 다이먼의 발언은 기준금리 정책 결정이 내려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일주일 앞두고 투자자들이 성장 둔화 징후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에 나온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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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세계 최대 금융기업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인플레이션이 최고치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확신이 커졌다면서도 고물가 속 경기침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다이먼은 이날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기관 투자자 협의회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최악의 결과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상승하는 동시에 경기가 침체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저는 이 문제를 테이블에서 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향후 몇 년 동안은 계속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라며 "따라서 '우리는 위태로운 상황에서 벗어났다'(we’re out of the woods)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다이먼의 발언은 기준금리 정책 결정이 내려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일주일 앞두고 투자자들이 성장 둔화 징후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에 나온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앞서 지난 6일 미국 노동부는 8월 한 달 동안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전월(7월) 대비 14만2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6만 개를 밑도는 수치다.
다만 8월 고용 증가 폭은 7월(8만9000개)보다는 큰 것으로 나타나, 시장에선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지는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
8월 실업률은 전달 대비 0.1%p 낮아진 4.2%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지난 5월에 4.0%를 기록해 29개월 만에 3%대를 벗어났고, 이후 4%대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외에도 최근 발표되는 고용 지표들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확신을 주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과열됐던 노동 시장이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실업률도 이전보다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장기간의 고금리를 통해 인플레이션 수치를 낮추려 노력한 결과가 최근 경기 침체로까지 이어진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이먼은 이에 더해 경기 침체 속에서도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수 있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을 지적한 것이다.
CNBC는 "다이먼은 적자 증가와 인프라 지출 증가 등 인플레이션 요인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여전히 높은 금리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에 압박이 더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7일 자국 경제가 견실하며, 최근 몇 달 동안의 일자리 지표 둔화 수치는 경기 침체가 아닌 연착륙의 신호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CNBC는 "옐런 장관은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주식 시장에 부담을 준 일련의 부진한 고용 보고서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대중에게 안심시키려고 노력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시장은 오는 17~18일 열리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강하게 예상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기준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은 100%에 달한다.
다만 금리 인하 폭에 대해선 스몰컷(0.25%p 인하) 확률을 67.0%로, 빅컷(0.5%p 인하) 확률을 33.0%로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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