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한복판 ‘삼성 AI홈’… “일상 바꿀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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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기를 연결해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스마트 기술의 유연성에 놀랐습니다."
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중심가 유로파센터 내 전자 제품 유통 체인 '자툰(Saturn)'에서 만난 스테판 J(32) 씨는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체험존을 경험한 뒤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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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모바일 기기 등 연결 공간
음성인식 시스템으로 가전제어
방문객들 “수도밸브 자동잠금
에너지 경고 알림 등 인상적”
베를린=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모든 기기를 연결해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스마트 기술의 유연성에 놀랐습니다.”
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중심가 유로파센터 내 전자 제품 유통 체인 ‘자툰(Saturn)’에서 만난 스테판 J(32) 씨는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체험존을 경험한 뒤 이같이 말했다. 독일 대표적 전자제품 유통 체인 자툰의 유로파센터점은 연면적 1만㎡(약 3000평) 규모로 하루 1만여 명이 방문하는, 유럽에서도 가장 큰 가전매장에 속한다.
자툰 매장 1층 입구에 들어서면 ‘AI For All(모두를 위한 AI)’이라는 주제 아래 삼성전자의 가전제품과 TV, 모바일 기기 등을 AI와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로 연결하는 공간을 지나게 된다. 이곳에서 독일 현지인들은 TV 화면의 스마트싱스의 ‘맵뷰’를 보며 주변 기기를 한눈에 파악하고 제어하는 체험을 하게 된다. ‘빅스비’ 음성명령만으로 로봇 청소기를 가동하는 등 다양한 AI 사용 시나리오를 경험해 볼 수 있다.
자툰 2층에 유럽의 가정집처럼 공간을 꾸민 ‘AI Cafe’에 들어서면 일반 가정집에서 삼성전자의 각종 AI 제품을 사용하는 환경을 체험하게 된다. 에너지 절감에 관심이 많다는 스테판 씨는 “수도 사용량을 파악해 자동으로 밸브가 잠기거나, 에너지 사용량에 따라 다양한 색깔의 알람으로 경고해주고, 휴대전화로도 알려주는 경험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독일 한복판에서 ‘AI’와 ‘연결’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면서 유럽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독일은 보쉬와 밀레, 지멘스 등 전통 가전 강자들의 본고장으로 통한다. 유럽을 대표하는 이들 강호들이 포진해 있어 유럽 가전 시장의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에너지에 민감한 유럽 소비자들을 위해 국제가전박람회(IFA) 2024에서 에너지 효율에 초점을 맞춘 제품과 서비스도 소개했다. 유럽 규격 기준 최고 등급보다 55% 추가 에너지를 절감(A-55%)하는 ‘비스포크 AI 세탁기’, 스마트싱스 에너지와 연계해 추가로 전기 사용을 줄여주는 ‘AI 절약모드’ 등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AI 가전의 미래 경쟁력 등을 점검했다. 이 회장은 9일 수원 디지털시티를 찾아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 겸 생활가전사업부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오찬을 한 뒤 AI 기반 제품·기술 전시 공간을 둘러보고, 전략 제품별 핵심 기술 개발 로드맵을 살폈다. 특히 제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진행 중인 제품 표준화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과 향후 적용 계획 등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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