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침체따른 수요 둔화 예측에… 브렌트유, 33개월만에 70달러 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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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 부진 등의 여파로 원유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제유가의 글로벌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 가격이 7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국제유가가 급락세를 보인 것은 중국의 경기 둔화가 심화하면서 글로벌 원유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란 전망에 갈수록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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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올 석유 수요 전망 하향
중국 경기 부진 등의 여파로 원유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제유가의 글로벌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 가격이 7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70달러 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21년 12월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11일 정유 업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69.19달러로 전장 대비 3.69%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종가도 배럴당 65.75달러로, 전장보다 4.31% 급락했다. WTI 가격은 장중 한때 5% 넘는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제유가가 급락세를 보인 것은 중국의 경기 둔화가 심화하면서 글로벌 원유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란 전망에 갈수록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최근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중국의 성장 둔화 전망 등을 반영해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증가분 전망치를 하루 211만 배럴에서 203만 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2025년 수요 증가분 전망 역시 하루 178만 배럴에서 174만 배럴로 낮췄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와 맞물려 전기차로 자동차 시장의 무게추가 빠르게 이동하는 점도 원유 수요 감소를 부추기고 있다는 평가다. 게다가 OPEC플러스(OPEC과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 또한 오는 12월부터 산유량을 늘릴 계획인데 이는 공급 과잉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보고서에서 “석유 공급 우려로 이달 중 브렌트유 현물 가격이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으나 시장의 ‘수요 둔화’ 우려를 가라앉히지는 못했다. EIA는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1억310만 배럴로 종전 전망 대비 2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 반면, 세계 석유 공급량은 하루 1억220만 배럴로 종전 전망보다 2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중국 원유 수요 둔화와 산유국 공급 과잉 등으로 국제유가 전망치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모건스탠리는 공급과잉을 반영해 올 4분기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종전 배럴당 80달러에서 7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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