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지는 성폭력범… 19세 미만이 12%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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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133개 성폭력상담소의 피해자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성폭력 가해자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는 추세인 것으로 11일 나타났다.
이날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의 '2023년 성폭력 피해자 지원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단체가 지원한 성폭력 피해 사건의 가해자 1만6424명 가운데 19세 미만 가해자는 2042명(12.4%)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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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133개 성폭력상담소의 피해자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성폭력 가해자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는 추세인 것으로 11일 나타났다.
이날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의 ‘2023년 성폭력 피해자 지원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단체가 지원한 성폭력 피해 사건의 가해자 1만6424명 가운데 19세 미만 가해자는 2042명(12.4%)이었다. 13~18세는 1615명으로 전체의 9.8%를 차지했고, 7~12세도 407명으로 2.5%나 됐다. 2022년 집계에서 13~18세가 1571명, 7~12세가 357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가해자 나이가 어려지는 추세란 설명이다.
성폭력 가해자의 대부분은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직장 동료·동급생·친족 등 친밀한 관계의 지인이었다. 직장 관계자가 17.5%(2877명)로 가장 많았고 △단순 대면인·기타 지인 13.7%(2252명) △동급생·선후배·친구 12.6%(2077명) △친족 및 친인척 9.8%(1606명) 등이 뒤를 이었다. 85% 이상의 성폭력이 이처럼 ‘아는 사이’에서 벌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성협은 “특히 친족 성폭력은 피해자의 연령대가 낮을수록 범죄 피해가 드러나기 어려워, 피해가 장기화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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