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댐 건설 찬·반에 김돈곤 청양군수 '중립'입장은 '방관'이 아니다

박대항 기자 2024. 9. 1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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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역사회에서 가장 큰 이슈로 등장해 논란이 되고있는 지천댐 건설에 대해 김돈곤 청양군수의 입장 표명이다.

김군수는 11일 본보기자의 취재에 지천댐 건설을 놓고 찬반으로 갈라진 주민들의 의견에 대해 "자신의 의견과 다르다고 해서 상대방을 일방적으로 비난하거나 인신공격성 발언을 연일 퍼 붙는 것만이 이번 지천댐 건설에대한 해결방안은 아니다" 며 "무엇이 지역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한지 함께 고민하고 자제해 가면서 힘을 모아야 청양발전을 꾀할 수 있는 길이 아니겠는가?" 하면서 최근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지천댐 건설과 관련해 주민들의 분열된 여론에 대한 고민스런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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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부와 충청남도에 청양군 피해 없도록 최선 다할 터
의견 다르다고 상대방 일방적 비난·인신공격은 불필요한 반목키워

[청양]"찬·반에 방관하는 것이 아니라 청양군의 이익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중립적 자세'를 취하는 것 뿐이다"

최근 지역사회에서 가장 큰 이슈로 등장해 논란이 되고있는 지천댐 건설에 대해 김돈곤 청양군수의 입장 표명이다.

김군수는 11일 본보기자의 취재에 지천댐 건설을 놓고 찬반으로 갈라진 주민들의 의견에 대해 "자신의 의견과 다르다고 해서 상대방을 일방적으로 비난하거나 인신공격성 발언을 연일 퍼 붙는 것만이 이번 지천댐 건설에대한 해결방안은 아니다" 며 "무엇이 지역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한지 함께 고민하고 자제해 가면서 힘을 모아야 청양발전을 꾀할 수 있는 길이 아니겠는가?" 하면서 최근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지천댐 건설과 관련해 주민들의 분열된 여론에 대한 고민스런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2일에도 지천댐과 관련 긴급 브리핑을 갖고 지천댐 건설을 놓고 찬반으로 갈라진 주민들의 의견을 모두 존중하며 중립적인 입장에서 상황을 신중히 판단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군수는 "댐 건설에 찬성하는 주민들은 지역 발전과 부수적인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반대하는 주민들은 생태계 파괴와 안개 피해 등의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며 "군수로서 어느 한쪽의 의견만을 따르는 것은 내부 갈등을 조장하고 군민 간의 불필요한 반목을 키우는 일이 될 것으로 모든 일에 방관하는 것이 아니라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이 군수로써 청양군 발전을 위해 나가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군수는 지천댐건설이 아직 조목조목 어떠한 방식과 청양군에 미칠 영향 등을 밝히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반대커나 찬성하는 방식은 조금 이르다며 지역의 이익을 최대한 반영하고 피해가 예상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전에 차단하는 등 군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중앙정부와 충청남도에 주민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대응책을 강력히 요청할 계획이며 요청사항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현재 청양군민은 지천댐과 관련돼 군민들이 찬성과 반대로 갈라져 있는 상황으로 댐 건설 찬성 측 주민들은 "댐 건설로 인해 지역에 새로운 관광 인프라가 들어서고 생활과 체육 인프라가 확충되면 지역 발전이 가속화될 것" 이라며 "청양이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이런 발전이 반드시 필요한 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홍수와 가뭄 같은 자연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반대 측 주민들은 "댐이 건설되면 청양의 소중한 생태계가 파괴되고 안개 발생으로 인해 농작물 피해가 증가할 것이 분명하다" 며 "지역 소멸이 가속화될 것이 우려돼 댐 건설 계획이 백지화되야 한다, 군수는 반드시 반대표명을 해야 군수의 소임을 다하는 것이다"고 강하게 군수의 반대표명을 강요하고 있다.

이에대해 대부분의 주민들은 "지천댐 건설에 군민들이 서로 의견이 나뉠 수 있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군정을 책임지고 있는 군수에게 한쪽 편으로만 집중해 나가라는 말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며 "청양군 발전에 해를 끼치는 일이라면 분명코 군수가 그 일에 앞장서야 하지만 이번 사태는 그런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지천댐은 청양 장평면과 부여 은산면에 저수용량 5900만㎥ 규모의 댐을 건설하는 것으로 하루 11만㎥, 약 38만 명에게 먹는 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으로 군민들은 지천댐 건설에 대해 김군수의 앞으로 진행될 중앙정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청양군의 이익을 최대한 보호하겠다는 그의 입장이 어떻게 실현될지 주목하고 있다.

#충남 #청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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