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취업 12.3만명 늘었지만… 건설업 8.4만명 줄어 최대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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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2만 명 이상 증가했다.
2개월째 10만 명대 증가에 머물렀지만 고금리에 따른 극심한 내수침체로 건설업·제조업 등에서는 취업자 수가 일제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2024년 8월)'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2880만1000명)는 1년 전보다 12만3000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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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취업자 3만명대 감소
올해 8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2만 명 이상 증가했다. 2개월째 10만 명대 증가에 머물렀지만 고금리에 따른 극심한 내수침체로 건설업·제조업 등에서는 취업자 수가 일제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2024년 8월)’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2880만1000명)는 1년 전보다 12만3000명 증가했다. 전월(17만2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10만 명대를 유지했으나 산업별로 보면 심각한 내수 부진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우선 건설업 취업자 수(-8만4000명)가 지난 2013년 10차 산업분류 변경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4개월 연속 감소로 나타났다. 건설 경기가 가라앉은 데다가 기록적인 폭염 등으로 현장 근무 위주인 건설업 고용이 대폭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 취업자 수(-3만5000명)는 2개월째 뒷걸음질했고, 내수와 밀접한 도매 및 소매업(-5만5000명)은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달렸다.
연령대별로는 고령층(60대 이상)이 고용시장을 견인하고, 청년층(15∼29세)과 ‘경제의 허리’인 40대에선 취업 위축 흐름이 계속됐다. 60대 이상 취업자는 23만1000명 증가했다. 반면 40대 취업자(-6만8000명), 20대 취업자(-12만4000명)는 감소했다. 청년층 취업자(-14만2000명)도 2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구직 활동을 단념한 비경제활동인구 중 특정한 이유가 없는 ‘쉬었음’ 인구는 256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24만5000명 증가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회의’를 주재하고 “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 흐름이 경제·민생 전반으로 조속히 확산될 수 있도록 ‘추석민생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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