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해리스 인종 상관없어”…해리스 “인종으로 분열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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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인종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 시각 10일 열린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난 그녀가 어떤 인종이든 상관없다"고 말했습니다.
공화당 대선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전미흑인언론인협회(NABJ) 행사에서 자신이 한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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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인종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 시각 10일 열린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난 그녀가 어떤 인종이든 상관없다”고 말했습니다.
공화당 대선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전미흑인언론인협회(NABJ) 행사에서 자신이 한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을 인도계로만 내세우다가 몇 년 전 갑자기 흑인이 됐다고 주장하면서 “난 모르겠다. 그녀는 인도계냐 흑인이냐?”라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아프리카계 자메이카 이민자 출신 아버지와 인도 이민자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흑인 명문대학인 하워드대에서 공부하는 등 젊을 때부터 흑인이라는 정체성을 확고히 했기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인종을 일부러 부각하려는 공격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토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난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그녀가 한때 흑인 정체성을 부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토론에서 “자기 경력 내내 인종을 이용해 미국인을 분열시키려고 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싶어 한다는 게 비극”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인 대부분은 인종으로 우리를 분열시키려고 시도하는 이런 접근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미국인들이 서로 손가락질하게 만들려고 계속 시도하는 지도자를 원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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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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