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한국 정부, 플라스틱 생산감축 강력 지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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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국제협약 마련을 목적으로 열리는 제5차 정부간 협상위원회를 앞두고 환경단체들이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린피스 등 15개 환경단체로 이뤄진 '플뿌리연대'(플라스틱 문제를 뿌리 뽑는 연대)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정부는 협상위원회 개최국으로서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강력하게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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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국제협약 마련을 목적으로 열리는 제5차 정부간 협상위원회를 앞두고 환경단체들이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린피스 등 15개 환경단체로 이뤄진 '플뿌리연대'(플라스틱 문제를 뿌리 뽑는 연대)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정부는 협상위원회 개최국으로서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강력하게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간 협상위원회는 2022년 유엔 환경회의 결의안에 따라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는 국제협약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마지막 회의인 제5차 위원회는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린다.
플뿌리연대는 "한국은 '플라스틱 협약 우호국 연합'(HAC·High Ambition Coalition to End Plastic Pollution) 초기 가입국이자 제5차 협상회의 개최국이나 정부는 플라스틱 생산국이라는 이유로 생산 감축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산유국인 미국조차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협약에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다"며 "한국 정부는 개최국 위상에 맞게 강력한 생산감축 목표와 이행 방안이 협약문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린피스가 발표한 시민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시민 10명 중 8명이 플라스틱 생산 감축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며 "정부는 산업계 입장보다는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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