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돌아오지 못하는 김하성..샌디에이고, 결국 보가츠 유격수 복귀

안형준 2024. 9. 1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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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기약없는 결장에 결국 보가츠가 유격수로 복귀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월 11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잰더 보가츠를 유격수로 기용한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가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은 올해 김하성에게 유격수 자리를 내주고 2루수로 이동했던 보가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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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김하성의 기약없는 결장에 결국 보가츠가 유격수로 복귀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월 11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잰더 보가츠를 유격수로 기용한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에서 김하성이 어깨 부상을 당한 뒤 유격수 고민에 시달려왔다. 데뷔 첫 부상자 명단(IL)에 등록된 김하성은 당초 IL에서 10일만 머문 뒤 복귀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결장 기간이 거의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여전히 복귀는 요원하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구관'을 찾았다. 그동안 타일러 웨이드, 메이슨 맥코이 등을 유격수로 기용한 샌디에이고지만 만족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가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은 올해 김하성에게 유격수 자리를 내주고 2루수로 이동했던 보가츠였다.

보가츠는 이날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경기에서 6번 유격수로 출전했다. 올시즌 첫 유격수 선발출전이다.

보가츠는 검증된 유격수다. 뛰어난 공격력에 비해 수비력은 아쉽지만 풀타임 빅리거가 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을 빅리그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선수다. 비록 올시즌에는 타격이 부진한 모습이지만 12시즌 통산 1,514경기에서 .289/.353/.451 184홈런 777타점 103도루를 기록한 보가츠의 공격력과 존재감은 다른 유격수 후보들이 따라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김하성은 올시즌 종료 후 FA가 된다. 샌디에이고 잔류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 보가츠는 지난 시즌에 앞서 샌디에이고와 무려 11년 계약(280M)을 맺었다. 어쩌면 이번 이동이 보가츠가 내년부터 다시 유격수를 맡는 시작점이 될 수도 있다.(자료사진=잰더 보가츠)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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