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응시 쇄도, 미래 지향적 의료개혁 새 출발점 돼야[사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의사단체들이 의대 증원으로 인해 의사 과잉 사태가 빚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지만, 의과대학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지원자가 쇄도했다.
현재 의대생들이 수업을 거부하고 있고, 의대 증원 탓에 교육이 파행할 것이라는 주장이 있지만,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개의치 않는 것이다.
의대 증원에도 의사를 지망하는 학생이 많다는 사실은, 의사는 변함없이 소득 높은 직종으로 남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일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사단체들이 의대 증원으로 인해 의사 과잉 사태가 빚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지만, 의과대학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지원자가 쇄도했다. 현재 의대생들이 수업을 거부하고 있고, 의대 증원 탓에 교육이 파행할 것이라는 주장이 있지만,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개의치 않는 것이다. 물론 의대 블랙홀이라는 표현처럼, 이공계 인재 이탈 등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의대 증원에도 불구하고 의사가 넘쳐나진 않을 것이라는 국민 인식과 전망의 반영이기도 하다.
진학사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전국 39개 의과대학 중 37개 의대 수시모집에 1만9324건이 접수됐다고 한다. 수시 접수가 시작된 9일부터 사흘도 채 안돼 경쟁률이 6.62 대 1로 치솟았다. 우선, 의대 증원 정책에 따라 정원이 늘고 합격선은 소폭 하락이 예상되면서 지원자가 대폭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 2025학년도 전국 의대 정원은 올해 3113명보다 1497명 늘어난 4610명이며, 그중 67.6%인 3118명을 수시모집으로 뽑는다. 의대 증원에도 의사를 지망하는 학생이 많다는 사실은, 의사는 변함없이 소득 높은 직종으로 남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일 것이다.
인구 1000명당 한국 의사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못 미친다. 2009년 로스쿨 출범으로 더 많은 법조인이 배출되면서 송무 영역을 뛰어넘어 행정부와 공공기관, 지자체 등 공적 영역과 민간 기업으로 법률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은 의료에도 적용될 수 있다. 의대 지원자 폭발은 의사 수 부족이 의료개혁과 의대 증원의 출발점임을 또다시 상기시킨다. 앞으로 몇 년 진통이 불가피하겠지만, 2025학번 이후의 의대생들이 미래 의료체계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범국가적 지원이 절실하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민주 장경태 “‘尹대통령·김건희 여사, 8월 24일 軍골프장 이용’ 제보있다”
- “10대女와 갱뱅이벤트…참가비 15만원” 40대 남성이 벌인 짓
- “술 마시자” 손님 제안 거절했다 둔기로 맞은 女미용사…“구사일생”
- 안세영이 쏘아올린 ‘공’… ‘배드민턴協 검은 거래’ 맞혔다
- ‘펑크난 세수에 단물’…넥슨 ‘5조원’ 상속세 완납에 4천억 원 세수증가
- 싱가포르서 성폭행으로 태형 20대 선고받은 일본 男, 항소 포기해 한 달 이후 집행
- ‘자살 예방의 날’에 마포대교 순찰한 김건희 여사…“미흡한 점 많아”
- ‘성접대 무혐의’ 이준석 “결국 대통령이 당대표 몰아내려고…”
- 삼성전자, 6만6천원 급락…52주 신저가 터치 “임원 자사주 매입”
- ‘모범생 콤플렉스’에 빠진 한동훈… 6개월새 지지율 10%P 떨어져[허민의 정치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