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TV토론] 해리스·트럼프, 우크라 전쟁 놓고도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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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을 놓고도 정면으로 충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진행된 토론에서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이기길 원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전쟁이 끝나길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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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그게 유럽이 트럼프가 대통령 아닌 것에 감사하는 이유"
트럼프 "해리스, 우크라전쟁 직전 협상했으나 실패" vs 해리스 "거짓말"
(필라델피아=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을 놓고도 정면으로 충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진행된 토론에서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이기길 원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전쟁이 끝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의 직접적 이해 당사자인 유럽이 미국보다 적게 우크리아나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자신이 과거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상대로 '돈을 안 내면 보호하지 않겠다'고 말해 NATO 국가들이 방위비를 냈다고 재차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나는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전에 이를 해결하겠다"면서 "나는 한 쪽과 얘기하고 다른 쪽과도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이 퇴임할 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전쟁 준비를 하고 있었다면서 "조 바이든은 그것을 어떻게 막을지에 대한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차 세계 대전 위기가 현실화 될 수 있다면서 "우리 대통령은 어디에 있느냐"고 반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이기는 것이 미국의 이익이라고 믿느냐'는 질문에 "미국의 최선의 이익은 전쟁을 끝내는 것"이라면서 "협상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든 생명이 파괴되는 것을 멈춰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해리스 부통령은 "당신의 상대는 바이든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지적한 뒤 "미국의 지원 덕분에 우크라이나는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국가로 우뚝 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트럼프가 대통령이었다면 푸틴은 지금 키이우(우크라이나 수도)에 있을 것"이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푸틴이 하려는 것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유럽과 나토 동맹국이 당신이 왜 대통령이 아닌 것에 대해 감사하는지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왜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폴란드계 미국인 80만명에게 당신이 얼마나 빨리 독재자와의 점심과 호의를 위해 (우크라이나를) 포기한다고 말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러시아가 핵보유국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직전에 평화 협상을 했으나 전쟁 발발을 막는 데 실패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해리스 부통령은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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