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축구장 나들이’ 제주, 직관 이벤트 ‘놀멍 보멍 멍멍 DAY’ 개최

허윤수 2024. 9. 1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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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가 반려견과 함께하는 직관 이벤트를 마련한다.

제주는 오는 14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안방 경기를 치른다.

이날 제주는 '제주항공 브랜드 데이' 타이틀 아래 '놀멍 보멍 DAY'를 함께 한다.

제주어로 '놀고 보다'의 의미를 지닌 '놀멍 보멍'은 축구 직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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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대구FC전서 반려견과 함께하는 직관 이벤트 마련
규정상 불가능하나 연맹의 한시적 배려 끌어내
안전 위한 철저한 관람 수칙 동반
사진=제주유나이티드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가 반려견과 함께하는 직관 이벤트를 마련한다.

제주는 오는 14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안방 경기를 치른다.

이날 제주는 ‘제주항공 브랜드 데이’ 타이틀 아래 ‘놀멍 보멍 DAY’를 함께 한다. 제주와 제주항공은 반려인 1500만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과의 동반 여행 및 취미 활동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점에 주목했다. 제주항공 역시 지난 4월 국적사 최초로 반려동물 전용기 ‘댕댕플라이트’를 운영하기도 했다.

여기에 제주는 반려인과 동물의 추억 쌓기에 나섰다. K리그는 규정상 반려동물과 동반 입장이 불가능하다. 제주는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문의해 이번 행사에 관해 설명했고 연맹의 한시적 배려를 끌어냈다. 제주는 “K리그 최초로 시도되는 이번 행사에서 성숙한 펫티켓이 향후 프로스포츠 전반으로 뻗어나갈 좋은 선례로 남을 수 있다는 공감대를 끌어냈다”라고 설명했다.

제주어로 ‘놀고 보다’의 의미를 지닌 ‘놀멍 보멍’은 축구 직관을 의미한다. 반려견의 ‘멍’ 소리와 함께 K리그 최초 반려동물과의 직관 의미를 담았다.

물론 다른 팬의 관람 편의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진행된다. PET 존은 ‘지정좌석제’로 운영된다. 일반 관람석과 안전한 거리를 두고 준비된 PET 존은 4좌석 묶음으로 구성된 4블록 표(티켓당 최대 사람 2명+반려견 2마리)와 2블록 표(티켓당 최대 사람 1명+반려견 1마리)로 판매된다.

제주는 “안전한 관람을 위해 각 블록의 간격을 뒀고 1인당 최대 동반 반려견 수는 2마리로 규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소형견과 대형견 관람 구역 자율 분리를 운영한다. 좌석 구역 상단부 E15~16에는 7kg 미만의 소형견, 좌석 구역 상단부 E17~18에는 7kg을 넘는 대형견과 관람 할 수 있다. 좌석 구역 하단부 E6~7에는 7kg 미만의 소형견, 좌석 구역 하단부 E8에는 7kg 초과의 대형견과 관람할 수 있다.

사진=제주유나이티드
철저한 관람 수칙도 동반한다. 2m 이내 리드줄 착용은 필수고 경기 중 필요 이상으로 짖거나 돌발 행동 시 제재될 수 있다. 펫 관련 개인물품은 개별 준비해야 한다. 또 5대 예방접종까지 완료된 반려동물만 입장이 가능하며 입장 시 증빙서류를 확인한다. 동물보호법에 지정된 5대 맹견 또는 대상 견종의 믹스견은 입장이 제한된다.

반려동물 배설물은 반려동물 화장실을 이용하고, 동물에 의한 혹은 동물 간 상해에 구단은 책임지지 않는다. 입마개, 배설물 셀프 처리, 반려동물 돌발 행동 주시 등 펫티켓을 지켜야 한다. 또 반려동물 동반 관람 구역을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일반 관객과의 동선 분리 특성상 경기장 내 매점은 이용할 수 없으며 간식은 별도로 준비해야 한다.

제주는 원활한 운영을 위해 20명의 전담 행사 요원을 배치하는 한편 펫 체험 및 제주동물보호센터 캠페인, 펫 카페, 펫 약수터, 펫 전용 화장실, 어질리티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놀멍 보멍 PET존 티켓’은 10일 판매를 시작해 오는 13일 오후 8시까지 온라인으로만 예매할 수 있다.

제주는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이자 동반자로 인식하는 변화의 흐름에 따라 동반 관람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었다”라며 “성숙한 펫티켓까지 더해지면 프로스포츠 관람 문화에 새로운 파급 효과가 나올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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