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난 새로운 세대 리더십"…트럼프 "해리스가 바이든"[美대선 토론]

이혜원2 기자 2024. 9. 1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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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난 새로운 세대를 위한 리더십"이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과 차별화에 나섰다.

해리스 후보는 "난 조 바이든도, 도널드 트럼프도 아니다"라며 "내가 제시하는 건 미국의 새로운 세대를 위한 리더십, 즉 가능성을 믿는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후보는 "미국 역사상 가장 분열을 조장하는 대통령"이라며 "난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건설했고, (바이든과 해리스는) 우리 경제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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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해리스 인종 공격 지적에 "아이 돈 케어"
해리스 "인종으로 분열하는 자가 대통령 후보…비극"
[필라델피아=AP/뉴시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10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ABC 주관 TV 대선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9.11.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난 새로운 세대를 위한 리더십"이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과 차별화에 나섰다.

해리스 후보는 10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진행된 ABC 주관 대선 TV 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자신을 바이든 대통령과 묶어 공격하자 이같이 밝혔다.

해리스 후보는 "난 조 바이든도, 도널드 트럼프도 아니다"라며 "내가 제시하는 건 미국의 새로운 세대를 위한 리더십, 즉 가능성을 믿는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사람들이 아메리칸드림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오늘 밤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대화는 끊임없이 비하하고 욕하는 게 아닌 이런 종류의 대화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세 과정에서 해리스 후보의 인종적 정체성을 공격해 온 트럼프 후보는 관련 질문에 "해리스가 어떤 사람이든 상관없다(I don't care)"며 "어느 쪽이든 괜찮다. 그(해리스)에게 달린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해리스 후보는 "솔직히 말해 미국 국민을 분열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인종을 이용하려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려고 한다는 건 비극"이라고 받아쳤다.

이어 "인종으로 우릴 끊임없이 분열시키려는 이런 접근 방식을 원하지 않는다"며 "트럼프는 흑인 가정에 부동산 임대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조사를 받았다. 미국 최초 흑인 대통령에 대한 출생지 거짓말을 퍼뜨린 인물이기도 하다"고 공격했다.

이에 트럼프 후보는 "미국 역사상 가장 분열을 조장하는 대통령"이라며 "난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건설했고, (바이든과 해리스는) 우리 경제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리스는 바이든이다. 바이든에게서 벗어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벗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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