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료대란이냐 수험생 혼란이냐, 선택해야...시스템 정상화후 입학특례 만들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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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의료대란 문제에 대해 "국가가 두 가지 사안 중 하나를 택할 수밖에 없다"며 "대학 입시를 진행해 응급실이 문을 닫느냐, 수험생과 학부모의 귀중한 시간을 날리느냐의 선택"이라 말했다.
11일 안 의원은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어떤 선택을 해도 국가적으로 커다란 손해가 나는 상황이다. 먼저 한쪽은 그냥 대학 입시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대신 계속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아 응급실이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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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 지속돼도 원상복구 4~5년”
“증원 유예땐 수험생·학부모 2만명 혼란
특례규정 적용, 입학 유예가 최선 방안”
11일 안 의원은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어떤 선택을 해도 국가적으로 커다란 손해가 나는 상황이다. 먼저 한쪽은 그냥 대학 입시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대신 계속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아 응급실이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방 의료부터 도산이 시작된다”고도 덧붙였다. 안 의원은 “전공의는 월급이 낮아 흑자를 유지할 수 있는데 전문의나 교수들만 진료하면 적자가 계속 쌓일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안 의원은 “전공의 말년 차들이 시험을 치지 않고 의사로 나오지 않으니 인턴 갈 사람이 없고 공중보건의도 없어 지방의 빈 보건소를 채울 수 없다”면서 “군의관으로 갈 사람도 없다” 전했다.
이와 같은 상황이 복구되는 데 대해서는 “1년만 지속돼도 원상복구에 4~5년이 걸릴 것”이라 의료대란의 후폭풍을 경고했다.
또다른 선택지로는 “2025년 증원을 1년 유예하고 대신 증원을 약속하는 것”이라며 “의료 시스템은 정상화될 수 있지만 수험생과 학부모 등 2만 명의 귀중한 시간은 다 날아간다” 고 언급했다.
두 선택지에 대해 안 의원은 “국가가 하는 일은 국민들의 죽고 사는 일을 책임지는 것과 먹고 사는 일을 책임지는 것 두 가지”라며 “더 중요한, 죽고 사는 것부터 먼저 책임지는 게 옳다” 조언했다.
이어 “의료 시스템부터 복구한 후 불이익을 당한 수험생에 대해서는 특례 규정 등을 적용해 원하면 2지망을 진학하거나 입학을 유예하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말하며 “대통령이 결단해야 할 문제”라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응급실에 군의관을 투입한 정부 정책에 대해 “내과 의사는 수술하지 않는다. 갑자기 외상 때문에 피범벅이 된 (환자가) 오면 내과 군의관이 어떻게 하겠나”라며 “군의관이 도대체 뭔지를 모르는 분들이 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군의관은 각종 전공이 다 있다. 이비인후과, 안과, 외과, 내과 이런 여러 전공의 전문의를 딴 사람들이 군의관 대위로 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의과대학을 졸업하거나 인턴을 마친 정도의 아직 전문 분야를 선택하지 않은 사람이 중위로 간다”며 “응급의학 전공이 아니면 사실은 응급실에 가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 오히려 굉장히 당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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