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지사 이회영 육필편지 93년만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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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에 국권을 빼앗기자 전 재산을 처분하고 만주로 이주해 독립운동에 헌신한 우당 이회영 선생과 그의 형제·동지를 기리는 이회영기념관이 서울 종로구 사직동 옛 선교사 주택인 '묵은집'(사진)에 새 터전을 마련했다.
특히 11일 개관식에서는 이회영 선생의 육필 편지를 최초로 공개한다.
서울시는 오랫동안 닫혀있던 사직동 묵은집에 이회영기념관을 이전하기 위해 정원을 새로 가꾸고 전시실을 기획하는 등 안팎을 새로 단장했다.
개관식에서는 이회영 선생의 육필 편지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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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은‘묵은집’으로 이전
일제에 국권을 빼앗기자 전 재산을 처분하고 만주로 이주해 독립운동에 헌신한 우당 이회영 선생과 그의 형제·동지를 기리는 이회영기념관이 서울 종로구 사직동 옛 선교사 주택인 ‘묵은집’(사진)에 새 터전을 마련했다. 특히 11일 개관식에서는 이회영 선생의 육필 편지를 최초로 공개한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사직동에서 이회영기념관 개관식을 연다. 새롭게 문을 연 이회영기념관은 지하 1층∼지상 2층, 총면적 311㎡ 규모로 조성됐다. 당초 남산예장자락에 2021년 6월 문을 열었다가 새 보금자리를 찾게 된 것이다. 묵은집은 배화학당을 세운 미국 선교사들이 살았던 서양식 주택이다.
이회영 선생의 부인이자 동지인 이은숙 선생이 서울에서 활동할 적 머물던 종로구 당주동 집과는 고작 몇백 걸음 떨어져 있다. 이회영 선생의 동지인 신흥무관학교 교관 김경천 장군 집터 또한 기념관 바로 아래에 있다. 서울시는 오랫동안 닫혀있던 사직동 묵은집에 이회영기념관을 이전하기 위해 정원을 새로 가꾸고 전시실을 기획하는 등 안팎을 새로 단장했다.
이회영기념관은 오는 2026년 이회영 선생 집터 인근의 명동문화공원 내로 완전히 이전할 때까지 이곳에 머물게 된다. 개관식에서는 이회영 선생의 육필 편지도 공개된다. 개관 기념 특별전 ‘등불 아래 몇 자 적소’를 통해 공개되는 유품은 편지 총 20장 13통과 편지 봉투 8장, 부친 이회영의 사망 소식을 전하는 딸 이규숙 씨의 전보 3장이다. 해당 유품은 이회영 선생의 손자 이종걸 이사장이 부친의 유품을 정리하던 지난해 겨울 발견했다. 편지 대부분은 이회영 선생이 광복을 위해 만주행을 결심할 무렵인 1931년에 쓴 것으로 거의 100년 만에 세상에 공개되는 셈이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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