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더] “양보할테니 차등·선별이라도”… 민생지원금 강조하는 이재명

연소연 2024. 9. 1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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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에 금은보화를 많이 쌓아두면 뭐 하나, 길거리에 사람들이 굶고 병들어 죽어가지 않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민주당이 추진하는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대해 "차등지원·선별지원이라도 하라"며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추진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은 소비쿠폰을 주자는 것"이라며 "정부와 여당이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현금을 살포하는 것이 아니다. 무식한 것인가, 아니면 나쁜 사람들인 것인가"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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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창고에 금은보화를 많이 쌓아두면 뭐 하나, 길거리에 사람들이 굶고 병들어 죽어가지 않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민주당이 추진하는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대해 "차등지원·선별지원이라도 하라"며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에서 "안 하는 것보다 나으니 그거라도 하시라"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이어 "민주당이 추진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은 소비쿠폰을 주자는 것"이라며 "정부와 여당이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현금을 살포하는 것이 아니다. 무식한 것인가, 아니면 나쁜 사람들인 것인가"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지원금은 전 국민을 상대로 25만원 상당의 '소비 쿠폰'을 지원하는 방식인데요. 정부와 여당은 '현금 살포 포퓰리즘'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정부·여당과 논의에 따라 차등·선별지원도 열어두겠다는 입장으로, 이 대표의 발언은 이를 재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죠.

25만원 차등·선별지원 언급하며 정책조정 의지 보여 與 현금 살포 조롱에 "무식하거나 나쁜 사람들" 비판

이 대표는 "복지 정책이 아니고 골목경제, 지역·지방 경제, 국민 민생을 실제로 살리는 현실적 재정경제정책으로, 재정 경제정책의 반사효과와 이익은 모든 국민이 누려야 하고, 세금을 많이 부담하는 분들을 배제할 이유는 없다"며 "그럼에도 민주당이 양보할 테니 차등·선별 지원을 하시라. 야당이 주도한 정책이니 절대 하지 않겠다고 하면 국정을 운영할 수 있겠나"라고 물었습니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민생지원금 질문 관련해 "전 국민에게 25만원 지원하는 것보다는 어렵고 좀 힘든 계층에 두텁고 촘촘하게 지원하는 것이 경기 진작 등 여러 가지 면에서 효과적"이라 답했는데요.

김 지사는 "상위 20%를 제외한 80%, 또는 (상위)30%를 제외한 70% 분들,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 중소기업 하시는 분을 포함해 어려운 계층에 두텁고 촘촘하게 주는 것이 훨씬 더 경기 진작에 도움이 되고, 어려운 분들을 더 많이 도와줄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죠.

연소연기자 dtys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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