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인태 지역 대표 ‘사이버 훈련 허브’로 위상 확립”

윤석열 대통령이 “인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국제 사이버 훈련의 허브로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11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사이버 서밋 코리아 2024’에 참석해 “대한민국은 오랫동안 북한을 비롯한 적대세력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며 방어 능력과 안보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온 사이버 안보 강국”이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국가정보원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것으로 사이버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하는 한편, 윤 대통령이 지난 7월 나토 정상회의에서 약속한 우리 주도의 첫 국제 사이버 훈련인 ‘APEX 2024’가 함께 개최됩니다.

윤 대통령은 먼저 북한을 겨냥해 “전체주의 국가를 배후에 둔 해킹 조직과 사이버 범죄 조직은 고도화된 기술을 악용해 더욱 다양하고 정교한 공격을 펼치고 있다”며 “사이버 공격이 주요 기관이나 핵심 기반시설에 치명적인 타격을 준다면 국가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크게 위협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세계 각국은 자국 중심의 방어 개념에서 벗어나 국제 연대를 바탕으로 사이버 위협에 적극 대응하는 능동형 사이버 안보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의 역량과 경험을 세계와 공유해 인류의 안전과 번영을 지키는 데 적극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편 개회식이 끝난 후 국정원의 사이버 공격 탐지 및 대응 과정 시연을 지켜보고, 관련 담당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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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