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 조치 풀어줘" 말다툼하다 흉기 휘두른 남편…25년 구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분리 조치를 해제해달라고 말다툼을 하다 흉기를 휘둘러 아내를 살해한 남편에 대해 검찰이 징역 25년을 구형했다.
11일 의정부지법 형사13부(오태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50대 남성 A 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앞서 A 씨는 지난 4월 23일 오전 6시쯤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빌라에서 40대 아내 B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분리 조치를 해제해달라고 말다툼을 하다 흉기를 휘둘러 아내를 살해한 남편에 대해 검찰이 징역 25년을 구형했다.
11일 의정부지법 형사13부(오태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50대 남성 A 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앞서 A 씨는 지난 4월 23일 오전 6시쯤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빌라에서 40대 아내 B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 씨에게 검찰은 "피고인의 범행 동기와 수법 등 사안이 매우 중대하고 죄질이 무겁다. 자녀에 대한 폭력 행위뿐 아니라 아내에게도 지속적으로 폭력을 행사했다"며 "경찰의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도 무시하고 범행해 재범의 위험성이 상당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유족들은 이 사건으로 극심한 충격을 받았고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준엄한 법의 심판을 내림으로써 억울하게 사망한 피해자, 유족들을 위로하고 사회 모든 구성원들에게 어떤 경우에도 인간의 생명을 앗아가는 범죄는 용납되지 않음을 명확하게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피고인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격앙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단지 겁을 주고자 한 것으로 처음부터 살해할 고의로 흉기를 휘두른 것이 아니라는 점을 참작해달라"며 "피고인은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 씨가 휘두른 흉기에 목을 크게 다친 B 씨는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이들 집에서는 해당 사건 발생 이전에도 여러 차례 가정폭력 신고가 있었고, 범행 당일에는 아내에게 분리 조치 해제를 요구하며 말다툼하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에 대한 선고는 10월 2일 같은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고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jolichiot@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나정 측 “손 묶이고 안대, 강제로 마약 흡입”…경찰 조사 후 첫 입장
- 매일 넣는 인공눈물에 미세플라스틱…‘첫방울’이 더 위험?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나 집주인인데 문 좀”…원룸 들어가 성폭행 시도한 20대男, 구속
- “내 딸이 이렇게 예쁠 리가” 아내 외도 의심해 DNA 검사…알고보니 ‘병원 실수’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