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사이버 공간이 국가 핵심인프라…적대세력 공격 대비해야”

김기덕 2024. 9. 1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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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1일 "디지털 혁명 시대를 맞아 사이버 공간이 국가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며 "편익이 커지는 만큼 도전과 위협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사이버 위협은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세계 각국은 국제 연대를 바탕으로 '능동형 사이버안보'로 전환하고 있다"며 "우방국 등 국제 사회에서 사이버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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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주최 ‘사이버 서밋 코리아’ 참석
“우방국과 연계해 사이버 공조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사이버 서밋 코리아(CSK) 2024 개회식에 참석,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디지털 혁명 시대를 맞아 사이버 공간이 국가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며 “편익이 커지는 만큼 도전과 위협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제 사이버안보 행사인 ‘사이버 서밋 코리아 2024’(Cyber Summit Korea·CSK)에 참석해 “사이버 안보 강화를 위해 국제 연대와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며 강조했다.

올해 첫 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국가정보원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 공동 주최로 11일과 12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주한 해외 공관 및 17개국 해외기관 관계자 70여명이 참여해 사이버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 공조 방안 등 다양한 사이버안보 이슈에 대한 논의를 했다.

윤 대통령은 “전체주의 국가를 배후에 둔 해킹조직과 사이버 범죄자들은 고도화된 사이버 기술을 악용해 더욱 다양하고 정교한 방식의 공격을 펼치고 있다”며 “사이버 공격이 핵심 기반 시설에 치명적인 타격을 준다면 국가안보와 국민 안전까지도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사이버 위협은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세계 각국은 국제 연대를 바탕으로 ‘능동형 사이버안보’로 전환하고 있다”며 “우방국 등 국제 사회에서 사이버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윤석열 정부는 올 2월 ‘국가사이버안보전략’을 발표하고, 지난해 한미동맹을 사이버 공간으로 확장하는 ‘사이버 안보 협력 프레임워크’를 채택했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국제 사이버 훈련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의 일환으로 국정원이 실시하는 국제 사이버 방어 훈련인 에이펙스(APEX)에 윤 대통령은 직접 참관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오랫동안 북한을 비롯한 적대세력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며 방어 능력과 안보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온 사이버안보 강국”이라며 “오늘 행사를 계기로 대한민국이 인도 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국제 사이버 훈련 허브’로서 국제적 위상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초연결 AI시대에 맞춰 공공데이터를 빠르고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 전산망 보안 정책과 암호 사용 정책을 글로벌스탠다드에 맞게 과감히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부에서는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창경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임종인 사이버 특별보좌관,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등 400여 명이 자리했다.

김기덕 (kidu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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