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불법 이민자들, 반려견 먹어”... 해리스 “사실무근” 고개 절레절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일 진행된 ABC 대선 TV 토론에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황당한 소문을 잇따라 언급해 사회자에게 “해당 발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여러 차례 지적당하기도 했다.
그는 먼저 이날 불법 이민자들이 개와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을 잡아먹는다고 주장했다. 이 소문은 며칠 전부터 소셜미디어에 퍼졌지만 경찰이 “근거 없다”고 한 바 있다. 트럼프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불법 이민 문제를 놓고 토론하던 도중 “지금 오하이오주에서는 불법체류자들이 고양이와 개 등 반려동물을 잡아먹고 있다. 모두 바이든 행정부가 불법체류자들을 (미국에) 들여보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 말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입 모양으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사회자인 앵커 데이비드 뮤어도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 이민자 커뮤니티에선 반려동물이 다치거나 학대받았다고 믿을 만한 보고는 없다”고 사실이 아님을 지적했다. 트럼프 발언에 해당 시의 관계자는 토론 생중계 도중 “절대 그런 사실이 없다”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기도 했다.
트럼프는 낙태권에 대해 발언하면서 “해리스는 출생 후 사형 집행(낙태)을 지지한다”는 주장도 했다. 이에 또 다른 사회자 앵커 린지 데이비스는 “미국에는 출생 후 아기를 죽이는 것을 합법화하는 주가 없다”고 했다.
트럼프는 조 바이든 행정부 아래서 범죄율이 급증했다고도 했다. 이에 데이비드 뮤어는 “아시다시피 연방수사국(FBI)은 미국에서 전반적인 폭력 범죄가 실제로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다시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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