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전국민 25만원보다 70%·80% 중산층 서민층에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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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연임 대신 대권 도전에 직행하는 거냐'라는 질문에 "아직 얘기할 때가 아니다"며 모호한 답변으로 여운을 남겼다.
민생회복지원금 관련 김 지사는 "전국민에게 25만 원을 주면 13조가 든다고 하는데, 13조를 다 써도 좋고, 필요하다면 더 써도 상관이 없다. 13조가 됐든 그 이상이 됐든, 70% 80% 중산층 서민층에게 지원이 된다면 (전국민 25만원 보다는) 더 많은 금액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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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도전 직행?' 질문받은 김동연 "아직 얘기할 시기 아닌 듯"
(경기=뉴스1) 이상휼 최대호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연임 대신 대권 도전에 직행하는 거냐'라는 질문에 "아직 얘기할 때가 아니다"며 모호한 답변으로 여운을 남겼다.
앞으로 임기 2년 동안 도정에 굵직한 임팩트를 남겨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게 선행돼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 지사는 11일 오전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내후년 지방선거 연임 대신 대권으로 직행하는 거냐'는 진행자의 물음을 받았다.
이에 김 지사는 "임기가 2년이나 남았는데 그런 얘기를 할 때가 아니다"며 속 시원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다만 김 지사는 "민주당이 ‘유능한 민주당’으로서 정권교체를 이루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해야 되는 것"이라며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우선은 지사로서 산적한 경기도 문제, 공약의 실천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이재명 대표와 대립각을 세웠다는 언론보도가 많았다"고 하자 김 지사는 "방향은 같아도, 방법은 차이 난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김 지사는 "이 대표께서도 5월 최고위원회나 대통령, 여당 대표 만날 적에 상당히 신축적인 입장을 표명한 걸로 안다. 같은 방향 하에서의 방법의 차이인데, 이게 각을 세울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비명, 친문 인들을 계속 모으고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김 지사는 "비명·친명·반명…나는 그런 거 별로 관심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정에 가장 도움이 될 만한 능력 있는 분들, 경기도를 위해 가장 일하시기 적당한 분들을 모셔 온 것"이라고 말했다.
민생회복지원금 관련 김 지사는 "전국민에게 25만 원을 주면 13조가 든다고 하는데, 13조를 다 써도 좋고, 필요하다면 더 써도 상관이 없다. 13조가 됐든 그 이상이 됐든, 70% 80% 중산층 서민층에게 지원이 된다면 (전국민 25만원 보다는) 더 많은 금액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금 민생회복지원금 주는 것에는 찬성"이라며 "오래 전부터 정부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된다고 주장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전국민에게 25만 원 지원하는 것보다는, 어렵고 힘든 계층에 두텁고 촘촘하게 지원하는 것이 여러 가지 면에서 효과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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