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전 불렀던 경기지사 보좌기관, 도의회 출석…"재발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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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시간의 정회→개회→대기' 사태를 부른 경기도의회 운영위원회의 김동연 지사 비서실 및 보좌기관 업무보고의 첫 단추가 우여곡절 끝에 꿰어졌다.
도의회 운영위원회는 11일 제377회 임시회 제3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도지사 비서실장과 보좌기관 수석 등이 출석한 가운데 첫 공식 상견례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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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수 정무수석 제외 전원 참석
“우려를 끼친 부분이 있다면 사과”
양 위원장 “이번 사태 규명할 것”
‘13시간의 정회→개회→대기’ 사태를 부른 경기도의회 운영위원회의 김동연 지사 비서실 및 보좌기관 업무보고의 첫 단추가 우여곡절 끝에 꿰어졌다.
도의회 운영위원회는 11일 제377회 임시회 제3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도지사 비서실장과 보좌기관 수석 등이 출석한 가운데 첫 공식 상견례를 가졌다.
이날 운영위에는 전날 출석 요구를 받은 12명 중 김남수 정무수석을 제외한 11명 전원이 참석했다. 김 수석은 건강상의 이유로 진단서를 제출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자리를 지킨 신봉훈 정책수석은 “의도적으로 여야 합의 하에 진행한 사안에 훼방이나 방해를 하려고 출석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막연한 걱정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 이렇게 다 출석한 만큼 여야가 임시회를 잘 돌파하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우려를 끼친 부분이 있다면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운영위는 양당의 합의 하에 당초 예정했던 업무보고 대신 참석자들로부터 인사를 받는 일종의 상견례 형식으로 진행됐다. 안정곤 비서실장을 비롯해 신 정책수석, 강권찬 기회경기수석, 이성 행정특보, 류인권 기획조정특보, 장전형 대외협력보좌관, 유대종 국제협력특보, 소영환 협치1보좌관, 이필구 협치2보좌관, 강민석 대변인, 이원일 홍보기획관 등은 차례로 인사를 전하며 도의회와의 협치를 다짐했다.
이와 관련 양우식 운영위원장(국민의힘, 비례)은 “앞으로 무의미한 출석 문제로 양당과 도청이 소통하지 못하는 불미스러운 일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한편 이날 양 위원장은 김동연 지사가 전날 오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지적하기도 했다.
해당 글은 김 지사가 윤석열 정부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으로 쓴 글인데, 글을 올린 오후 7~8시는 도지사 보좌기관의 도의회 불출석 사태로 교섭단체 양당이 첨예한 협상에 나선 시기였기 때문이다.
양 위원장은 “그 시간에 글을 올린 건 의회를 무시하는 행위”라며 “이번 사태에 대한 경위를 행정사무감사에서 낱낱이 밝히고 책임을 묻고,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했다.
이어 “의회가 정당한 업무보고를 받는데 출석을 구걸해야 하나”라며 “불통으로 해결할 수 있는 건 없다.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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