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대면 해리스-트럼프, TV 토론...방청객 없이 90분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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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악수로 텔레비전 토론을 시작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손을 먼저 내밀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잡았다.
10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국립헌법센터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악수에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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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악수로 텔레비전 토론을 시작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손을 먼저 내밀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잡았다. 미국 언론들은 ‘두 후보의 악수로 토론이 시작하는 건 2016년 이후 보기 드문 풍경’이라고 평가했다. 상대 후보 발언 동안 마이크가 꺼지는 규칙 때문인지 두 후보는 다양한 표정을 지으며 상대 후보 발언에 반응했다.
10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국립헌법센터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악수에 응했다. 지난 6월 말 열린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토론회는 악수 없이 시작됐다. 두 후보는 이날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했다고 한다.
후보들에게는 질문에 답할 시간 2분, 반박에 2분, 추가 질문과 해명에 1분이 배정됐다. 응답 시간이 아닐 땐 후보 마이크가 꺼졌다. 하지만 실제로는 종종 마이크가 완전히 꺼지지 않아 상대 후보 발언에 대한 반응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펜과 종이는 허용되지만, 인쇄된 노트는 허용되지 않았다.
마이크가 꺼져있다보니 두 후보는 다양한 표정으로 상대 후보 발언에 반응하려 애썼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 발언 때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듯 크게 웃거나, 의아하다는 듯 손으로 턱을 괴거나,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등 다양한 표정을 지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특유의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가로젓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 전반적으로 해리스 부통령이 훨씬 다양한 표정을 지었다.
현장 스튜디오 방청객이 없었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미국 전역에서 지지파티 등을 열어 함께 토론을 시청하고 응원하는 행사를 열었다. 두 사람은 평소와 비슷한 옷차림으로 토론회장에 등장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흰 블라우스와 검은 정장으로 차분한 이미지를 주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전처럼 남색 정장에 붉은 넥타이를 맸다. 토론은 경제·이민·낙태 등에 관한 정책 중심의 답변으로 진행 중이다. 총 90분 동안 열린다.
토론 장소 주변에 보안을 위한 바리케이드가 설치되는 등 토론 전날부터 긴장감은 고조됐다. 전날 밤 필라델피아에 입성한 해리스 부통령은 현장 답사 이후 시내 호텔로 복귀해서 토론 준비를 이어갔다. ‘토론 캠프' 형태의 특훈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에 잇따라 글을 올리면서 해리스 부통령을 공격하는 등 메시지 공중전을 이어갔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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