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전 후반 추가 시간 11분에 나온 주민규의 쐐기 골, 한국 A매치 사상 가장 늦은 정규시간 득점으로 기록

이정호 기자 2024. 9. 11. 11:1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주민규가 득점한 뒤 첫아이 출산을 앞둔 부인에게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9.11 연합뉴스



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주민규가 쐐기골을 넣고 있다. 2024.9.11 연합뉴스



주민규(울산)가 오만전에 넣은 쐐기포가 역대 한국 축구 A매치에서 정규 시간 득점 중 가장 늦게 터진 골로 기록됐다.

11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전날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 원정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나온 주민규의 쐐기 골은 축구 경기 정규 시간 기준 한국 A매치 사상 가장 늦은 시간에 골대를 가른 걸로 파악됐다.

한국이 2-1로 앞서던 이날 경기 후반은 추가 시간이 무려 16분이나 주어졌다. 주민규는 11분 정도가 지난 시점에서 손흥민(토트넘)이 오른쪽에서 내준 공을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부인이 첫 아이 출산을 앞둔 주민규는 공을 배에 넣고 엄지손가락을 입에 무는 세리머니를 했다.

종전 정규 시간 내 가장 늦게 나온 득점은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9분 조규성(미트윌란)이 기록한 헤더 동점 골이었다. 당시 0-1로 뒤지던 한국은 패색이 짙었으나 조규성의 헤더로 겨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승부차기에서 4-2로 사우디를 꺾고 극적으로 대회 8강에 올랐다.

연장전을 포함해 가장 늦은 시점에 터진 득점은 2011 카타르 아시안컵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연장 후반 15분 2-2를 만든 황재원(은퇴)의 동점골이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