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폐암 치료제 상업화 성공 기술료 804억원 받는다

허지윤 기자 2024. 9. 1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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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은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 얀센 바이오테크(Janssen Biotech)에 기술 수출한 항암제 '레이저티닙(한국 제품명 렉라자)'에 대한 상업화 기술료(마일스톤) 6000만 달러(약 804억 원)를 수령할 예정이라고 11일 공시했다.

앞서 지난 2015년 유한양행은 레이저티닙의 초기 물질을 도입해 개발하다가 2018년 J&J에 12억5500만달러(약 1조7000억원)에 기술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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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티닙, 국내 첫 기술수출 상업화 성공
기술료, 60일 이내 수령 예정
유한양행

유한양행은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 얀센 바이오테크(Janssen Biotech)에 기술 수출한 항암제 ‘레이저티닙(한국 제품명 렉라자)’에 대한 상업화 기술료(마일스톤) 6000만 달러(약 804억 원)를 수령할 예정이라고 11일 공시했다.

이번 기술료는 유한양행의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 1조8590억원의 약 4.3%에 해당하는 규모로, 60일 이내에 수령할 예정이다. 이는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과 얀센 바이오테크의 이중항암항체 ‘아미반타맙(리브리반트)’ 병용 요법이 실제 미국 의료현장에서 개시된 데 따른 성과다.

지난 8월, 레이저티닙과 리브리반트 병용 요법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비소세포폐암(非小細胞肺癌)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FDA 승인을 받은 한국 최초 항암제로,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을 이전해 FDA 문턱을 넘은 첫 사례다.

레이저티닙은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성장인자 수용체(EGFR)의 신호 전달을 방해해 암세포 증식과 성장을 억제한다. 특히 아미반타맙과의 병용 치료는 기존 항암제는 듣지 않는 EGFR 돌연변이와 MET 증폭과 같은 저항성을 가진 환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폐암은 암세포의 크기에 따라 소세포폐암(小細胞肺癌)과 비소세포폐암으로 구분하는데, 비소세포폐암이 전체 폐암의 70~80%를 차지한다.

유한양행은 “이번 성과가 회사의 지속적인 글로벌 연구개발(R&D) 전략과 혁신적인 항암 치료제 개발 성과를 입증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얀센과 협력해 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의 상업화와 추가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했다.

유한양행은 이번 기술료와 별도로 제품 판매에 따른 수수료도 지급받는다. 앞서 J&J는 렉라자와 리브리반트가 매년 50억달러(약 6조6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 2015년 유한양행은 레이저티닙의 초기 물질을 도입해 개발하다가 2018년 J&J에 12억5500만달러(약 1조7000억원)에 기술 수출했다. 지난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허가를 받아 올해 1월부터 1차 치료제로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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