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키즈토피아' 가입자 50만명 돌파… 수익 창출 본격화

김성아 기자 2024. 9. 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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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의 키즈 메타버스 플래폼 '키즈토피아' 성장세가 돋보인다.

LG유플러스는 11일 자사의 키즈 메타버스 플랫폼인 '키즈토피아'가 출시 1년4개월 만에 국내외 누적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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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출시 이후 가입자 가파른 성장
국내·외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도 높은 인기
LG유플러스의 키즈 메타버스 플랫폼인 ‘키즈토피아’가 출시 1년4개월 만에 국내외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은 LG유플러스 모델이 키즈토피아 서비스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의 키즈 메타버스 플래폼 '키즈토피아' 성장세가 돋보인다.

LG유플러스는 11일 자사의 키즈 메타버스 플랫폼인 '키즈토피아'가 출시 1년4개월 만에 국내외 누적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출시한 키즈토피아는 어린이를 뜻하는 '키즈'와 이상향을 의미하는 '유토피아'의 합성어로아이들이 3D 가상 체험공간에서 인공지능(AI) 캐릭터들과 외국어·동물·공룡·우주 등을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서비스가 출시된 지난해 5월 기준 3400명으로 시작했던 가입자는 글로벌 현지화 전략과 자체 개발한 AI 기술 익시(ixi) 적용에 힘입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 키즈토피아의 누적 가입자는 ▲2023년 9월, 10만명 ▲2024년 4월, 30만명 ▲24년 8월, 50만명을 돌파했다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8월 말 기준 전체 가입자 50만명 가운데 국내 사용자는 약 40%(약 20만명)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필리핀 약 32%(약 16만명), 말레이시아 약 22%(약 11만명)가 뒤를 이었다. 키즈토피아는 ▲대한민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미국 ▲일본 ▲태국 ▲싱가포르 ▲브루나이 등 총 8개 국가에서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누적 가입자 성장의 배경으로는 생성형 AI가 꼽힌다. LG유플러스는 키즈토피아 캐릭터에 대화형 AI를 적용해 이용자가 캐릭터와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체험형 교육 콘텐츠도 가입자 확대에 기여했다. 오프라인 동식물 체험학습을 메타버스 세계로 옮긴 '지구사랑탐사대'와 게임 형식의 영어 교육 콘텐츠 '퀴즈 런'(Quiz Run) 등이 대표적이다.

LG유플러스는 키즈토피아 이용자 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사용자의 소통을 강화한 신규 커뮤니티 기능 '마이 프로필'(My Profile)과 '마이룸'(My Room) 2종을 공개했다. 사용자는 이 기능을 활용해 아바타와 개인 페이지, 자신만의 가상 공간을 맞춤 제작할 수 있다. 공간에 다른 사용자를 초대해 소통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유저의 친밀한 관계 형성을 지원하는 기능 도입으로 가입자의 서비스 접속 빈도와 체류 시간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기업과 제휴를 확대해 키즈토피아의 수익 창출을 본격화한다. 연말까지 누적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지훈 LG유플러스 CSO(최고전략책임자)는 "어린이들이 키즈토피아의 가상 공간에서 다양한 체험을 통해 학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한 결과 누적 가입자 50만명을 달성했다"며 "다양한 기능 업데이트를 고민해 키즈토피아를 글로벌 키즈 플랫폼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

김성아 기자 tjddk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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