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여행 중국, 대만 관광객 204%로 늘었다

임은수 기자 2024. 9. 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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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여행 외국인이 늘어난 가운데 중국, 대만 등 중화권 관광객의 국내 열차 이용이 전년보다 20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 중 일반·고속 열차이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2%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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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한국철도공사, 다양한 플랫폼 연계 예매 서비스 확대
철도승차권 예매 짐캐리 홈페이지. 국토부 제공

기차여행 외국인이 늘어난 가운데 중국, 대만 등 중화권 관광객의 국내 열차 이용이 전년보다 20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 중 일반·고속 열차이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2%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을 찾은 전체 외국인 911만명 중 약 25%인 232만명이 일반·고속열차를 이용했다.

특히 중국·대만 등 중화권 관광객은 모바일 앱에서 사전예매를 통한 열차 이용이 크게 늘어 18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204% 증가했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맞춰 트립닷컴 등 다양한 글로벌 여행플랫폼과 제휴해 철도 승차권 예매의 편의성을 계속 향상시킨 결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모바일 간편결제를 선호하는 중화권 관광객을 위해 중국 플랫폼인 '위챗'과 '알리페이' 어플리케이션에서 예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인 전용 플랫폼인 '코네스트(KONEST)'에서도 지난 5월부터 예매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향후 코레일은 오는 10월부터 한국여행업협회(KATA·Korea Association of Travel Agency)를 통해 동남아, 유럽, 미국 등 주요 권역의 인바운드 여행사와 협력해 국내 철도여행 패키지 상품을 개발해 판매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또 현재 외국인 열차 이용객이 주로 서울을 통해 국내 타 지역을 방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고속열차를 이용한 주요 방문지가 부산(61.6%), 동대구(6.3%), 경주(5.7%), 전주(3.3%), 강릉(2.2%), 광주송정(1.1%) 등으로 한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지자체 등과 협업해 다양한 지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이동 편의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철도-항공 연계 서비스(Rail&Air)대상역을 9개역에서 14개역으로 늘리고, 외국인 짐배송 서비스의 이용 방식을 현장에서 짐캐리 앱과 홈페이지로 보다 편리하게 개선하며 이용 가능역도 8개역에서 15개역으로 확대한다.

코레일은 올해 말부터 외국인 관광객 대상 철도 자유여행상품인 코레일패스(KORAIL PASS)도 위챗, 알리페이 등 해외 여행플랫폼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예매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코레일패스는 방한 외국인 고객 대상으로 KTX 이하 열차를 2-5일 동안 횟수 제한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자유 여행패스로 현재 레츠코레일 다국어 홈페이지와 코레일패스 판매 대행사 등에서 판매 중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이 QR코드를 이용 쉽게 철도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도록 QR배너를 주요 역에 추가로 배치하는 등 예매 편의를 개선할 계획이다.

여기에 다국어(외국인용) 누리집에서 승차권 예매 시 고객 입력 정보를 최소화하는 등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의 철도 이용 편의를 계속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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