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집행률 제로' 사업 12개…현안 적기 추진 우려

10억원 이상 사업 중 115개 집행 저조
시청사 별관과 기린대로 BRT 0%
재정집행추진단 꾸려 실적 관리

전주시청 전경.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의 대규모 투자 사업 중 일부 현안의 예산 집행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2024년 하반기 지방재정 집행관리 추진계획'을 세웠다.

시는 올해 말까지 건전재정 기조 아래 여유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경제 분야에 지원하기로 했다. 또 세출 구조조정으로 이월과 불용 예산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올해 예산현액 3조2457억원 가운데 이달 1일 기준 1조9086억원을 집행했다. 집행률은 58.8%로 전년 같은 기간 48.8%에 견줘 10%포인트(p) 높다. 시는 오는 12월 31일까지 84.9%를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10억원 이상 투자 사업 중 집행률 80% 미만인 115개 5천505억원 사업(평균 집행률 30.5%)을 집중 관리한다. 해당 사업은 전시컨벤션센터 건립(7.0%), 종합경기장 철거(26.8%), 마이스복합단지 도시개발(25.3%), 청년매입임대주택 공급(5.7%), 전주역세권 도시재생 뉴딜(34.4%), 드론스포츠복합센터 건립(22.1%), K-Film 제작기반 및 영화산업 허브 구축(3.0%), 시립미술관 건립(25.4%), 전주 육상경기장 및 야구장 건립(14.0%) 등이다.

집행률이 '제로(0%)'인 사업도 수두룩하다. 만성지구~기지제 보행육교 설치, 덕진권역 도시재생 뉴딜, 시청사 별관 확충,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광역매립장 순환이용 정비, 기린대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 등 12개 사업에 이른다.

시민 삶의 질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주요 사업들이 예산을 확보하고도 제 궤도에 오르지 못한 것이다.

이에 부시장이 단장을 맡는 재정집행추진단이 실국별 집행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실적을 관리한다. 예산 투입이 저조한 사업을 중심으로 공사와 용역, 물품 구매 기간을 앞당기는 방식으로 집행률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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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최명국 기자 psy14072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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