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멤버십 ‘배민클럽’ 정식 출시… ‘알뜰배달’ 유료화

이기우 기자 2024. 9. 1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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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구독제 서비스 ‘배민클럽’을 11일부터 유료화한다고 밝혔다. 배민클럽은 주문 여러 건을 묶어 배달하는 ‘알뜰배달’을 배달비 무료, 주문 한 건만 배달하는 한집배달은 배달비를 500~1000원으로 할인해주는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 서비스를 시작해 무료로 운영해오다 이번에 유료 서비스로 전환했다. 기존에는 누구에게나 제공해왔던 무료 배달 서비스를 유료 회원 대상으로 바꾼 것이다.

배달의 민족 구독 멤버십 '배민클럽' 로고. /배달의민족

배민클럽 이용 요금은 월 3990원이지만 당분간은 1990원의 할인 가격이 유지된다. 또 모든 회원에게는 1개월 무료 이용 혜택이 주어진다. 배민은 여기에 더해 배민클럽 회원에게 할인 쿠폰, 롯데시네마 영화 할인권 등 제휴사 혜택을 제공하고, 배민의 장보기 서비스 ‘B마트’에서 사용 가능한 10% 할인 쿠폰을 무제한 지급한다. 배민 장보기·쇼핑에 입점한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6000원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1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bhc치킨, 처갓집양념치킨, 배스킨라빈스, 파리바게뜨, 던킨, 쉐이크쉑 등 매장의 쿠폰도 받을 수 있다.

배민클럽에 가입하지 않은 소비자들은 알뜰배달을 이용할 때 건당 1000~2000원의 배달비를 내게 된다. 한집배달의 경우 2000~3000원까지 배달비가 올라간다. 배민은 “배민클럽 가입 회원이 월 1회만 주문하더라도 구독료 이상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배민은 이와 함께 무료 배달이 가능한 식당을 기존 ‘배민배달’(배민 라이더가 배달) 식당에서 ‘가게배달’(가게가 직접 배달) 식당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소비자가 가게배달 식당에서 주문하려면 배달 요금을 일정 부분 분담해야 했지만 배민클럽 회원은 가게배달 식당에서도 무료 주문이 가능하다. 다만 이 경우 해당 매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배달 요금을 전부 내게 된다. 이에 동의하지 않는 자영업자들은 소비자가 배달 요금을 분담하는 기존 방식을 채택할 수 있다. 연고은 우아한형제들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음식 배달에 집중한 혜택을 제공하며 많은 고객들이 배달비 절감 효과를 경험할 수 있었다”며 “일상에 꼭 필요한 멤버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배민클럽만의 독보적인 고객 혜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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