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직접인 듯 간접선거, 미 대선…매직 넘버 270명 확보땐 승리
[앵커]
오늘 토론 이후 앞으로 남은 일정에도 관심이 집중됩니다.
오는 11월 5일 대선에 앞서 남은 일정은 뭔지, 또 미 대선이 어떻게 치러지는지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일단 현재까지 추가 토론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측은 이번 달 두 차례의 추가 토론을 제안했지만 해리스 측은 10월 중 한 차례 추가 토론에만 동의한 상탭니다.
다만, 양측이 주관 방송사 등을 놓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어 추가 토론은 무산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부통령 후보들은 다음 달 1일, CBS 방송 주관으로 TV 토론에 나섭니다.
양당의 선명한 진보·보수 노선을 대변하는 두 후보 역시 대격돌을 벌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팀 월즈/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지난 8월 : "그들을 보면, 오싹하고 이상하다는 걸 명백히 알 수 있어요. 이건 정상이 아닙니다. 정상적인 행동이 아닙니다."]
[제이디 밴스/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지난 8월 : "팀 월즈의 과거 이력은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월즈는 미국 정부 역사상 가장 급진적인 좌파 중 한 명입니다."]
미국은 우리처럼 직접 선거가 아니라 선거인단을 통한 간접 선거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먼저 일반 유권자들이 11월 5일에 대선 투표를 합니다.
각 주마다 선거인단이 정해져 있는데, 승자 독식 방식에 따라 일반 유권자 투표에서 한 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해당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합니다.
미 대선의 선거인단은 모두 538명.
주별 선거인단 수는 인구에 따라 정해집니다.
인구가 4천만 명 정도인 캘리포니아주엔 54명이 배정되지만 인구가 적은 알래스카 등은 3명에 불과합니다.
대통령에 당선되기 위해선 전체 선거인단의 과반인 270명을 확보해야 합니다.
선거인단 제도 때문에 전체 유권자 득표율에 앞서더라도 선거인단 수에 뒤져 패배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의 표가 트럼프 보다 200만 표 많았지만 트럼프가 선거인단을 더 많이 확보해 대통령이 됐습니다.
현재 발표되는 여론조사를 토대로 선거인단을 나눠보면, 해리스는 226명, 트럼프는 219명을 확보한 걸로 보입니다.
두 후보 모두 '매직 넘버' 270명을 자신하지 못한 상탭니다.
경합주 지지율이 1% 포인트 차이로 초박빙 판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합주 7개의 선거인단 93명을 놓고 막판 혈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11월 5일 선거 결과로 사실상 대통령 당선이 결정되지만 간접 선거 방식인만큼 12월 선거인단 투표를 거쳐 대통령 당선이 공식 확정됩니다.
그리고 새 대통령은 내년 1월 20일 취임식과 함께 공식 일정을 시작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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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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