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민생지원금 전국민보다 어려운 계층 지원이 더 효과적"

경기=남상인, 경기=김동우 기자 2024. 9. 1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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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1일 MBC라디오 한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정 이슈로 떠오른 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전 국민에게 민생회복 지원금 25만원을 주는 것보다는 어렵고 힘든 계층에 두텁고 촘촘하게 지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전 국민에게 25만원을 주면 13조원이 든다고 하는데 70%~80% 중산층 서민층에게 지원이 된다면 (전국민 25만원보다는) 더 많은 금액이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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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1일 MBC라디오 한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정 이슈로 떠오른 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전 국민에게 민생회복 지원금 25만원을 주는 것보다는 어렵고 힘든 계층에 두텁고 촘촘하게 지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국민이 아니라 상위 20%, 30%를 제외한 중산층과 서민(70~80%)에게 지급하면 훨씬 더 소비 진작이 될 것"이리고 강조했다.

그는 "(전 국민에게 지원금을 줬던) 코로나 때와는 지금 상황이 많이 다르다"며 "코로나 때는 전 국민이 다 고통을 받을 때였고 지금은 경제가 어렵지만 고소득층은 오히려 소득이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지사는 "전 국민에게 25만원을 주면 13조원이 든다고 하는데 70%~80% 중산층 서민층에게 지원이 된다면 (전국민 25만원보다는) 더 많은 금액이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진행자의 "보편이 아닌 선별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김 지사는 "조금 번지수(의미)가 틀렸다"고 지적하며 "(민생회복)지원금은 복지 대책이라기보다는 경기 활성화 대책이기 때문에 보편·선별로 나눌 건 아니다"고 답했다.

앞서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한 당직자는 '정부 여당이 계속 반대하는데 만약 선별지급으로 간다면 협상을 할 수 있다'고 했는데 별로 이와 다를게 없는거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 지사는 맞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정부여당은 처음부터 민생회복지원금을 반대했고 당과 저는 처음부터 시종일관 이 민생회복지원금을 주장해 왔다"면서 "(당과 제가)크게 이견이 있을 사안은 아니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와 대립각을 세웠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 대표는 지난 5월 최고위원회나 대통령, 여당 대표와 만났을 때 상당히 신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며 "같은 방향에서 방법의 차이인데 이게 각을 세울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내후년 대권을 위해 비명-친문 인사들을 계속 모으고 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비명, 친명, 반명, 그런 거 별로 관심 없다"며 "경기도정에 가장 도움이 될 만한 능력 있는 분들을 모셔 온 것"이라고 언론의 보도를 부인했다.

대권 관련해선 "임기가 2년이나 남았는데 그런 얘기를 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우선은 지사로서 산적한 경기도 문제, 제가 했던 공약의 실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남상인, 경기=김동우 기자 namsan408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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