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초 수출 25% 증가…12개월 연속 '플러스'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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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호황에 힘입어 이달 초 수출액이 1년 전에 비해 25% 증가했다.
수출액은 월간 기준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는데, 수출 증가세는 이달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4월부터 넉 달 연속 50% 이상을 유지했고, 지난달도 40% 가까이 늘며 전체 수출 플러스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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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38.8% 증가...무역수지 2억 흑자
반도체 수출 호황에 힘입어 이달 초 수출액이 1년 전에 비해 25% 증가했다. 1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85억7,9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6%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6.3%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5일로 작년보다 0.5일 많았다. 수출액은 월간 기준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는데, 수출 증가세는 이달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38.8% 늘어난 34억7,100만 달러를 기록,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4월부터 넉 달 연속 50% 이상을 유지했고, 지난달도 40% 가까이 늘며 전체 수출 플러스를 이끌고 있다. 선박(170.5%)과 승용차(12.8%) 등의 수출도 대폭 증가한 반면, 무선통신기기는 2.4%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한국 수출 양대 축인 대(對)중·대미 수출이 모두 늘었다. 대중 수출은 16.3% 증가한 39억4,700만 달러, 대미 수출은 32억2,500만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4.6% 증가했다.
수입은 183억5,700만 달러로 11.3% 증가했다. 반도체(54.6%)와 기계류(36.0%) 등의 수입은 늘어난 반면, 원유(-18.2%) 석유제품(-28.4%)은 감소했다. 수출에서 수입을 제외한 무역수지는 2억2,2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수지는 작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15개월째 흑자를 기록 중이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9월은 추석 연휴가 있어 작년 9월보다 조업일수가 1일 부족하지만, 반도체를 포함한 정보기술(IT) 품목과 선박 등 주력 품목 수출이 우상향 모멘텀을 이어가 수출 플러스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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