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해리스 당선시 첫날 가스시추 금지” 해리스 “사실 아냐”

최대 격전지 펜실베이니아 쟁점
해리스 ‘가스시추 입장 변경’ 논란

10일(현지 시각)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마련된 ABC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장에 민주당 소속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일 미국 대선의 최대 격전지 펜실베이니아주의 핫 이슈인 ‘프래킹’(fracking)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프래킹은 셰일가스를 시추하는 기술의 일종인 수압 파쇄법으로 해리스 부통령이 과거에 이에 대한 금지를 주장했다가 입장을 바꿨다는 논란이 일었다. 트럼프는 과거 환경오염을 이유로 프래킹 반대 입장을 밝힌 해리스가 이제 와서 프래킹을 금지하지 않겠다고 말을 바꾸고 있다며 집중 공략했고 이날도 ‘그녀가 말을 갑자기 부적절하게 바꾸었다’고 맹폭했다. 펜실베이니아의 프래킹 관련 일자리는 10만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해리스는 이날 ‘프래킹’ 문제와 관련 입장을 바꾼 이유를 묻는 사회자의 말에 “내 가치관은 바뀌지 않았다. 나는 2020년에 프래킹을 금지한다고 말했다”면서도 “나는 부통령으로 프래킹을 금지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 임기 초 프래킹 문제가 포함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상원 통과시 “내가 당연직 상원 의장으로서 캐스팅보트를 던졌다”고 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고개를 흔들면서 “해리스는 12년간 (프래킹에) 반대해왔다”며 “그녀는 펜실베이니아에서 프래킹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녀가 선거에 이기면 펜실베이니아의 프래킹은 (취임) 첫날에 끝날 것”이라고 했다.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39

🌎국제퀴즈 풀고 선물도 받으세요! ☞ https://www.chosun.com/members-event/?mec=n_qu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