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귀경길 지난해보다 밀릴 듯…강릉→서울 6시간 20분

조승현 기자 2024. 9. 1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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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잠원나들목 인근 정체 빚는 모습〈사진=연합뉴스〉

민족 대명절 추석 연휴가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고속도로 교통량이 가장 많은 날은 추석 당일인 17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하루 50만 7000대가 강원권 고속도로를 이용해, 지난해 49만 6000대보다 2.3% 많겠습니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가 추석 연휴 특별 교통소통 대책을 내놨는데요. 고속도로 타고 강원도 쪽으로 떠나시는 분들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모레(13일)부터 오는 18일까지 6일 동안을 특별 대책 기간으로 정했습니다. 이 기간 강원권 고속도로 하루 평균 교통량은 43만 5000대로, 지난해 42만 3000대보다 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연휴 첫날부터 추석 전날까지 '귀성 기간'이 지난해 2일에서 올해는 4일로 늘어납니다. 대신 추석 당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까지 '귀경기간'은 지난해 4일에서 올해 2일로 짧아집니다. 즉, 귀성길은 지난해보다 조금 여유롭지만, 귀경길에 더 심한 정체가 예상됩니다.

먼저 귀성길은 일요일인 1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에서 양양까지 3시간 50분, 서울에서 강릉까지는 4시간 40분이 걸리겠습니다.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17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가장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양양에서 서울까지 5시간이 걸리고, 강릉에서 서울 가는 길은 6시간 20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로공사는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영동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 '갓길 차로제'를 운영합니다. 특히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이천 졸음쉼터에서 호법분기점 구간에서는 연휴 동안 임시 갓길 차로를 만듭니다. 갓길 차로 위에 초록색 신호가 표시되면 소형차에 한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경찰이 고속도로 갓길 운행 위반 차량을 단속하고 있다.

이밖에 영동고속도로 졸음쉼터 4곳에 임시화장실을 늘리고, 상습 정체구간에 안전순찰차를 배치합니다. 경찰과 함께 지정차로 위반이나 끼어들기, 갓길 통행 등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집중적으로 단속합니다.

도로공사는 출발하기 전 차량점검을 철저히 하고, 장시간 운전할 땐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비상등을 켜거나 트렁크를 연 뒤 도로 밖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도로공사 콜센터 1588-2504에 전화해 2차 사고 예방에 힘써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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