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황병마용 발견 50주년…中매체 "지하군대서 문화아이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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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지가 올해로 발견 50주년을 맞은 진시황(秦始皇) 병마용(兵馬俑)에 대해 '지하 군대'에서 '문화 아이콘'으로 변모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11일 "1976년 일본에서 처음 해외 전시회를 개최한 이후 병마용의 세계적 매력은 분명해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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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 관영지가 올해로 발견 50주년을 맞은 진시황(秦始皇) 병마용(兵馬俑)에 대해 '지하 군대'에서 '문화 아이콘'으로 변모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11일 "1976년 일본에서 처음 해외 전시회를 개최한 이후 병마용의 세계적 매력은 분명해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매체는 "병마용은 49개국, 200개에 육박하는 도시를 여행했고 277개 전시회에서 2천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불러 모았다"며 "이런 국제 투어 전시회는 전 세계에 중국의 문화와 역사, 가치를 퍼트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병마용은 국제 협력을 촉진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강조했다.
병마용을 전시하고 있는 진시황제릉 박물관은 설립 45주년을 맞은 올해 기준 독일과 벨기에, 영국 등 다수 국가 기관과 문화재 보존 관련 협력 및 협약을 체결했다.
진시황(기원전 259∼210년)이 자신의 무덤을 지키기 위해 흙을 구워 만든 병사와 말 모형인 병마용은 1974년 3월 우물을 파던 농부들에 의해 우연히 발견됐다.
진시황릉을 둘러싼 3개 갱(坑·구덩이)에서 약 2천개의 실물 크기 점토 병사와 수많은 무기가 발굴됐다.
20세기 최고 고고학적 발견 중 하나라는 평가 속에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발견 및 발굴 50주년을 맞아 지난 8일 산시성 시안시 진시황제릉 박물관에서는 진시황릉 유적지 보호에 관한 국제회의가 진행됐고 기념 전시회도 열렸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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