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국 경찰 교육하겠다”… 중국의 ‘황당’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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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내년에 타국의 경찰 등 법 집행 인력과 합동 순찰을 하고 이들에 대한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라는 현지보도가 나왔다.
왕 부장은 중국 경찰 실무팀 등을 파견하는 형식으로 해당 국가의 법 집행 능력을 향상하고 중국과의 합동 순찰과 조사를 병행하는 교육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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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내년에 타국의 경찰 등 법 집행 인력과 합동 순찰을 하고 이들에 대한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라는 현지보도가 나왔다. 중국은 그동안 외국과의 치안 협력을 빌미 삼아 세력 확장을 꾀해왔다.
다만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왕 부장이 10일까지 이어진 포럼 기간 말레이시아·미얀마·잠비아·니카라과·러시아의 안보 관리들과 만나 통신 사기, 마약 밀매 등 국경 간 범죄 단속에 협력하고 형사 사법적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해당 행사에는 세계 122개국과 국제기구에서 2100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 대해 SCMP는 중국 당국이 해외 이익을 보호하는 한편 서방이 주도하는 글로벌 안보 거버넌스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면서 국경 너머로 중국 영향력을 확대할 방법을 모색할 목적으로 외국의 법 집행 인력 교육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2022년 5월 중국은 수교 중인 남태평양 섬나라 10개국에 안보 협력 관계를 맺고 해당국 경찰을 훈련하는 한편 중국 경찰 인력을 상주시키는 포괄적 개발 비전초안을 일괄적으로 보낸 바 있다. 중국은 이들 국가와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협력을 체결해 대형 인프라 사업에 돈을 대는 방식으로 영향력을 강화해 왔다.
중국은 이미 태평양 섬나라 중 하나인 솔로몬제도에 중국 경찰을 파견해 현지 경찰 교육을 하고 있으며, 한때 피지에도 경찰 인력을 파견했었으나 현지 요구로 지금은 철수한 상태다. 일각에선 중국이 태평양 섬나라에 군사 기지를 건설하려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안경준 기자 eyewher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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